마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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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수만 일기토(一騎討)로 싸운다?
삼국지라는 책을 읽다 보면 늘 의문 하나가 있습니다.그야말로 엄청난 대군을 끌고 두 세력이 마주합니다.물론, 중국의 이야기라 부풀리기 군사로 숫자가 늘 왔다갔다 하지만...중국의 자랑이 많은 인구에다가 또 늘 열 배의 뻥튀기를 하기에 100만 명의 군사 동원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지요. 장비와 마초가 일기토(一騎討)로 싸운 곳이 바로 여기잖아요.두 세력이 마주치면 우선 상대의 장수끼리 먼저 나와 정정당당하게 겨룹니다.우선 젠틀맨쉽을 발휘해 자기의 신분을 밝힙니다.그러면서 적을 향해 나와 겨룰 자는 이름부터 먼저 밝히라 하고 그다음 양쪽으로 모든 병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장수만 맞짱을 뜨지요. 왜 먼저 장수가 애피타이저로 나와 겨룰까요?일진도 아니고 말입니다.위의 사진을 보시면 황충과 관우가 많은..
2013.06.19 -
장비와 마초의 싸움터 임청문
소설 삼국지연의에 보면 유비가 촉한을 건설하며 가맹관이라는 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옵니다. 가맹이라는 명칭은 지금의 소화고성의 옛 이름이죠. 처음 진나라 때 가맹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했고 촉한의 선주 유비가 한수(漢壽)라는 이름과 같이 쓰던 이곳을 가맹이라고 완전히 바꾸었답니다. 그러니 유비 마음이라는 말이 아니겠어요? 왜? 이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완벽히 제거하고 안방마님 행세를 하는 중이니까요. 어디서? 바로 여기 가맹관에서 말입니다. 짚신이나 팔러 다녔던 유비가 이제 팔자 고쳤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은 아주 오래된 듯합니다. 저기 대문의 문설주에 기대서면 옛날이야기가 들릴 것 같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이 저 문을 드나들며 살았을 겁니다. 저런 모습을 보면 정겹고 그냥 우두커니 바라보고 귀..
2013.06.18 -
소화고성으로 갑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 명월협 잔도를 걷고 오후에 소화고성을 갔던 이야기를 하렵니다.소화고성은 광위엔에서 명월협과는 반대편인 남서쪽에 있습니다.산책하기 좋은 아주 고즈넉한 고성이지요.9시에 명월협 남문에서부터 2km 정도의 잔도를 걷기 시작해 두 시간을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사진도 찍으며 걸으니 어느덧 북문에 도착했습니다.약 2km의 잔도를 걸은 후 명월협 북문에서 조천 읍내까지 걸어서 나갑니다. 처음 계획은 어제 검문관을 보고 소화고성으로 가려고 했습니다.그 이유가 광위엔에서 같은 남쪽에 있기 때문이죠.그리고 오늘 명월협을 구경하고 랑중으로 가려고 했지만, 어제 검문관이 무척 느낌이 좋아 두 번이나 들어가 걷다 보니 그만 하루를 모두 보냈어요.덕분에 오늘 하루 광위엔에 더 머물고 내일 일찍 랑중으로 가려고 합..
2013.06.14 -
한중은 중국의 뿌리인가 봅니다.
원래 한중이라는 지역은 유방이 떠난 후 쥐 죽은 듯 지냈던 아주 조용한 도시였지요.워낙 그렇고 그런 곳이라 중원에서도 자치를 인정할 정도였나 봅니다.유비가 이제 기지개를 켜면 천하통일 운운할 때 여기를 다스렸던 사람은 장로(張魯)라는 사람이라 합니다. 다시 그때로 잠시 돌아가 보렵니다.전쟁이 잦은 곳은 새로운 수령이 올 때마다 그들의 입맛을 맞추어야 하기에 민초는 무척 골치가 아플 겁니다. 여기 한중이라고 다르겠어요?양평관 주변 한중 사람들은 전쟁으로 양평관 태수가 자주 바뀔 때마다 아주 골치가 아팠겠지만, 그래도 이곳 사람들에게 존경받은 인물이 왜 없겠어요.조조도 유비도 모두 이곳을 거쳐 간 영웅들이죠.물론 한 고조 유방도 여기서 칼을 갈고 일어선 사내라죠?그러나 한중 사람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인..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