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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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풍향계와 탈린 성벽
에스토니아 뿐 아니라 발트 3국을 여행하다 보니 성당 첨탑에 꼭 올려진 게 수탉 형상의 풍향계입니다.왜 유럽 성당에는 수탉 풍향계가 많을까요?풍향계를 제작하는 장인이 만들 줄 아는 게 수탉 형상뿐이었을까요? 위의 풍향계는 처음 사진과 같은 풍향계입니다.다른 날 찍어보았더니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부나 봅니다. 이는 주로 해안가에 자리한 도시에서만 더 많이 볼 수 있지요.그러니 풍향계의 닭의 주둥이를 시내 방향으로 했다면 바람이 바다에서 시내로 분다는 의미겠지요. 이날은 배가 바람을 타고 먼바다에서 들어오기에 시내에 장이 선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그러니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듯이 배 들어올 때 돈을 벌어야 하지 않을까요?위의 사진은 크루즈선이 도착했을 때 내린 여행자가 꼬리를 물고 탈린 구시가지로 들..
2018.08.14 -
동화같은 도시 탈린으로
오호라! 그림 같은 풍경...여러분의 눈에 아주 익숙한 모습이죠?아마도 에스토니아 탈린을 다녀오신 분이나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신다면 위의 사진은 분명히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이 사진이 바로 탈린을 대표하는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사실, 우리도 이 풍경을 찍은 사진에 홀려 이곳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정하고 떠났으니까요. 그야말로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잖아요.2017년 5월 29일 월요일, 저녁노을 붉게 물 들어가는 밤 10시가 가까웠을 때 톰페아 언덕에 올라 찍은 모습으로 위의 두 장의 사진은 같은 시각에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각각 찍어 보았는데 느낌이 다르네요.그러니 보시는 분에 따라 느낌 또한 모두 다르지 싶네요. 늦은 시각임에도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았다는 말은..
2018.08.01 -
걷는 것이 즐거운 리가 구시가지
아름다운 신부가 리가 구시가지에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금발의 들러리와 금발의 신부, 그리고 멋진 리무진이 보이고...리가는 오늘 새 출발하는 신부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날씨는 5월 하순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추운 날씨였네요.위의 사진처럼 노천카페에 앉아있는 사람은 담요를 두르고 앉아있습니다.추운 날, 왜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 노천카페에 앉아 벌벌 떨며 저러고 있을까요?노천카페 대부분이 자리에 담요를 놓아두어 손님에게 서비스하더라고요.유럽인의 노천카페 사랑은 우리 눈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떤 풍경일까요?역시 노천카페일까요?이곳은 그야말로 움직이는 포장마차입니다. 손님이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발로 페달을 밟으면 움직이는 마차입니다.이렇게..
2018.07.17 -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Riga)의 버스 터미널과 숙소
리가(Riga)는 라트비아의 수도입니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발트 3국 중 가운데 있는 나라가 라트비아입니다.이곳은 발트해와 인접해 있기에 오래전부터 중계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돈 많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라지요. 특히 리가를 지도상에서 찾아보면 발트해 안쪽으로 깊게 파인 리가만으로 흘러드는 다우가바 강 하류의 동쪽에 생긴 도시입니다.이런 지리적인 이점이 많은 곳이라 돈이 모여든 곳이겠지요.바다를 통하여는 해외로 드나들기 편리하고 강을 통하여 내륙으로도 드나들기 편한 곳이니 하늘이 내린 곳이네요. 지금은 신도시가 다우가바 강을 중심으로 서쪽까지 개발되어 도시 규모가 커졌지만, 구시가지는 아주 작더라고요.강폭이 제법 넓습니다.이런 큰 강이기에 무역선이 발트해에서 리가만으로 들어와 다우가바 강을 따라 리가 시..
2018.06.18 -
평화로운 룬달레 궁전 주변
아름다운 유채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늘 보았던 풍경이 유채밭과 민들레로 뒤덮인 평야였습니다. 5월의 이 지방은 유채로 노란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지난밤에는 동네 마실 나갔다가 비가 내려 숙소로 바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숙소로 돌아온 후 비는 금세 그치고 다시 해가 나더군요. 아직 어두운 밤은 오지 않았고... 시기적으로 백야현상이 있는 곳이라 밤에도 늦게까지 해가 있습니다. 그냥 숙소에서 머물기 지루하여 다시 길을 나섭니다. 같은 장소, 같은 대상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낮에 보았던 모습과 저녁노을이 길게 드리운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 왼쪽은 저녁노을이 붉게 물든 저녁에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분위기가 전혀 다른 모습이 아닌가요?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
2018.06.13 -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라트비아 바우스카로...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인 조용하고 차분했던 카우나스를 떠나는 날입니다.이제 리투아니아를 떠나 발트 3국 중 가운데 있는 라트비아로 가려고 합니다.오늘 일정은 제법 복잡하네요. 우선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에서 출발해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인 바우스카(Bauska)라는 곳으로 먼저 갑니다.바우스카는 두 나라의 국경 부근에 있어 멀지 않습니다. 리가에서는 65km 정도 떨어져 있고 리투아니아 국경으로부터는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곳입니다.두 나라의 수도인 빌뉴스와 리가를 오가는 교통의 중심 마을이지만, 워낙 작은 마을이라 이곳에 버스가 거의 서지 않고 통과만 하는 곳이라네요.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는 바우스카가 아니라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룬달레(Rundāle)라는 곳으로 갑니다.궁전..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