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장꾸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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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돌아가는 리장 수마방
리장 고성 안을 다니다 보니 수마방이라는 곳이 보입니다.아마도 우리나라 물레방아처럼 물을 이용해 곡식을 빻는 곳이지 싶습니다.제가 며칠 전, 리장의 명물인 싼옌징(삼안정:三眼井)을 보여드릴 때 리장의 물레방앗간을 반드시 찾아 여러분에게 보여드린다고 약속드렸습니다.오늘 동네 처녀 바람난 우물가에서 눈이 맞아 공간이동을 했던 장소인물레방앗간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립니다. 물레방아가 우리나라와의 전통적인 방법인 물의 높이를 이용한 게 아니라 바닥으로 흐르는 물에 물레를 돌리는 방법입니다.1950년대 만든 것으로 원래 이곳에 있던 물레방아는 고장이 나 다시 만든 것이라는데 나라는 다르고 또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교류하지 않았지만, 살아가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 수마방은 마을 한가운데 있..
2017.02.23 -
리장에서 길을 잃고...
우리가 머물 운단 객잔의 정문입니다. 아주 그럴듯하고 가격 또한 4인실을 1박에 17만 원 정도 지불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럭셔리한 곳이지요. 오늘은 이 객잔을 찾기 위해 고생했던 이야기를 야경 위주의 사진을 보며 시작합니다. 대문 안에 보이는 글자, 자기동래(紫氣東來)... 좋은 말이지만, 이 숙소는 우리를 힘들게 했던 곳입니다. 지난밤에는 리장으로 돌아와 리장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예약한 숙소를 미리 확인하기 위하여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숙소가 바로 우리가 예약했던 곳입니다. 리장에 있는 전통 양식의 아주 그럴듯하게 보이는 객잔이지요. 그러나 예약 때 확인했던 숙소 위치에 갔으나 그런 곳이 없다고 합니다. 호텔 예약 앱이 잘못되었을까요? 아니면 이곳 호텔에서 등록할 때..
2017.02.20 -
걷다가 멈추면 비로소 리장에서 보이는 모습
리장 고성을 걷다 보면 佳人 뿐 아니라 누구나 참 아름다운 마을이로구나 하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세상에서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을이 있지만, 리장은 그 어떤 마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이지요. 이런 곳을 걷다 보면 누구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저절로 떠오르게 되겠지요? 그렇다 보니 해외는 물론, 중국 국내 여행자도 워낙 많이 모여들어 고성 안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지요. 옛날에는 다른 지방에 사는 많은 마방이 장사를 위해 모여들었고 지금은 그 자리를 여행자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흥청거렸던 옛날처럼 지금도 난장판이 벌어지기에 그때처럼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 싶습니다. 우리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중국인 여행자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