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달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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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스카를 거쳐 리가 가는 길
오늘은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로 가는 날입니다.이곳 숙소의 체크 아웃은 12시로 바로 숙소 앞에서 바우스카로 가는 버스가 12시에 있으니 그것을 타면 되겠습니다.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들고 바우스카로 갑니다. 이곳은 룬달레 궁전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었지만, 느낌은 아주 좋은 곳입니다.그 이유가 아마도 라트비아의 농촌 모습을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보았기 때문이겠지요.오늘은 어제 도착할 때와는 다르게 아주 날씨가 쾌청합니다.이른 아침부터 단체 여행객을 태운 버스가 속속 도착하며 여행자를 풀어놓습니다. 아침 산책을 하며 궁전 입구를 지나는데 한국인 패키지 팀을 만났습니다.여기까지도 한국인 단체가 여행을 오는 곳이네요. 이곳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곳으로 리가와 카우나스의..
2018.06.15 -
바우스카 룬달레 동네 한 바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봅니다.이 시기에는 백야현상으로 새벽 4시부터 벌써 하늘은 훤하게 밝아와 일찍 잠을 깨우더라고요.그래서 이 시기에는 암막커튼이 있어야 그나마 잠을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위의 사진이 우리가 머문 숙소의 창문을 통해 내다 본 숙소 뒤편의 모습입니다. 새라도 지저귀고 요정이라도 사는 그런 분위기 아닙니까?꿈 깨라고요?제가 지금 막 잠에서 깼기에 아직 비몽사몽이 아닌가요? 우리가 머문 숙소의 모습입니다.아직 모두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모습입니다.다만, 우리만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나 잠시 숙소 주변을 어슬렁가리며 걷는 중인데 제법 여러 대의 승용차가 주차한 것으로 보아 투숙객이 지난 밤에 제법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이 시기에는 백야현상이 있고 아직 완..
2018.06.14 -
파란만장했던 룬달레
사슴 머리로 장식한 복도가 보입니다.이 궁전의 주인은 마초 기질이 있나 사냥을 무척 즐겼나 봅니다.복도 하나를 모두 사슴 머리로 장식해두었습니다.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때 그들의 3대 엔터테인먼트는 사냥과 음주가무 그리고 주색잡기가 아니겠어요? 이제 궁전 내부 구경을 마치고 지하로 내려갑니다.사냥을 즐겼던 힘 있는 사람이 살았던 곳에서는 이렇게 사슴이 수난을 당했네요. 지하에는 식당과 관리실이 있고 이 궁전을 지을 때 사용했던 작은 집기나 도구가 전시되어있고 또한 건축을 할 때 방법도 함께 전시되어있어 궁전 건설이나 실내장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오늘은 그런 것 위주로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지붕 꼭대기 장식인 풍향계겠지요? 이곳은 궁전과 궁전 ..
2018.06.11 -
라트비아의 베르사유, 룬달레 궁전(Rundāle pils)
숙소에 방을 정한 후 짐 정리를 끝내고 앞에 있는 룬달레 궁전으로 갑니다. 처음 이곳에 숙소를 결정할 때 바우스카 시내에서 숙박할까 했지만, 이곳에서 숙소를 정한 것이 더 편리하네요. 주변 환경이 좋을 뿐 아니라 바우스카로 돌아가려고 시간에 쫓기며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조바심도 내야 하잖아요. 바로 궁전 앞에 숙소를 정하니 그럴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오늘은 룬달레 궁전 내부 모습으로 구경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골구석에 이런 호화로운 궁전을 만들었을까요? 궁전 내부는 유럽 여느 궁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룬달레 궁전은 크게 궁전 건물과 정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비닐 덧신을 주고 신으라 합니다. 유럽 궁전의 모태는 바로 궁전의 지존이라는 베르사유 궁전이 아니겠어요? 여기..
2018.06.06 -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 바우스카(Bauska)
아름다운 궁전이 보입니다. 보통 궁전이라고 하면 화려한 큰 도시의 도심지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우리가 찾아가는 룬달레 궁전은 시골 농촌 한가운데 덩그러니 던져버리듯 외롭게 있었으며 지금은 사라져 버린 이 지역의 쿠를란드(Courland) 공국을 다스렸던 사람의 궁전이라 합니다. 바우스카로 오는 내내 버스는 세 곳 정도 큰 마을마다 10분 정도 잠시 들렀다가 가는 완행버스로 그래도 먼 거리가 아니었기에 출발한 지 3시간 15분이 지난 10시 45분에 바우스카에 도착하네요. 버스 요금은 14.5유로/1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는 우리를 터미널에 내려주지 않고 그냥 길가에 있는 간이 정류장에 내리라 하는데 이곳 바우스카에 내린 승객은 우리 부부 둘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버스는 우리를 길가에..
2018.06.04 -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라트비아 바우스카로...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인 조용하고 차분했던 카우나스를 떠나는 날입니다.이제 리투아니아를 떠나 발트 3국 중 가운데 있는 라트비아로 가려고 합니다.오늘 일정은 제법 복잡하네요. 우선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에서 출발해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인 바우스카(Bauska)라는 곳으로 먼저 갑니다.바우스카는 두 나라의 국경 부근에 있어 멀지 않습니다. 리가에서는 65km 정도 떨어져 있고 리투아니아 국경으로부터는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곳입니다.두 나라의 수도인 빌뉴스와 리가를 오가는 교통의 중심 마을이지만, 워낙 작은 마을이라 이곳에 버스가 거의 서지 않고 통과만 하는 곳이라네요.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는 바우스카가 아니라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룬달레(Rundāle)라는 곳으로 갑니다.궁전..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