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리고성(2)
-
떠나며 자꾸 뒤돌아보게 됩니다.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배낭여행자에게는 이런 곳이 정말 좋은데...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佳人... 한국에 돌아가면 롱리라는 고성이 참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말해 드리리다. 마을 사람 외에는 아무도 없는 고성을 둘러봅니다. 한적한 고성입니다. 세상과는 아직도 단절된 듯한 곳입니다. 장원교 다리 입구에 작은 비석이 모여 있습니다. 마치 비석 치기 하려고 꽂아둔 것처럼 보입니다. 죽은 사람의 시신은 이곳에 없겠지만, 후손이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 다른 마을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사는 한족은 집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사진과 사당을 만들어 조상을 기리고 있습니다. 한참 기웃거리며 돌아보고 있으려니까 지나가던 마을 어른 몇 사람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고 바로 길옆에 있는 ..
2011.03.05 -
롱리(융리:隆里)고성을 아시나요?
11월 12일 여행 23일째 낯선 곳, 이상한 이름조차도 생소한 도시, 그리고 낯선 시간에 잠을 깹니다.우리 부부는 지금 여행 중입니다.지금 지난밤 어떻게 이곳 낯선 장소에 왔는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합니다. 어제 12시간을 넘게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힘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아마도 즐기는 일이라 그리 생각되었겠지요.세상을 살아가며 모든 일을 이렇게 긍정적이고 즐기며 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이 한층 더 즐겁고 윤택한 삶이 되지 않겠어요?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합니다.어젯밤 늦게 도착하느라고 이곳이 어떤 마을인지도 모릅니다.진핑이라는 마을은 이렇게 마을 가운데 강이 흐르고 양쪽 비탈에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이 작은 마을에도 버스 터미널이 두 군데랍니다.그러니 우리가 가야 할 곳..
201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