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장옌(5)
-
클라우디아 수도교(Aqua Claudia)에서 잠시...
로마 수도교 중 오늘 구경하고 있는 지역의 수도교는 클라우디아 수도교(Aqua Claudia)라고 한다지요?세상에는 많은 역사적 유적이 많습니다.아름다운 것도 많고 감동을 주는 것도 많지요.그러나 이곳처럼 크게 볼 것은 없지만, 우리 마음에 깊이 남는 유적은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중국의 도강언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이빙 부자가 기원전 만든 수리시설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 수도교도 그에 못지않은 인간승리입니다.도강언은 강물을 나누고 그 강물을 다시 나누는 방법으로 과학적으로 물관리를 한 곳이죠.넘치는 곳과 모자라는 곳이 없도록 우기나 건기에 구애받지 않도록 만든 곳이 도강언입니다. 당시 홍수만 나던 강을 척박하고 메마른 쓰촨 평야로 물길을 내어 물이 공급되니 홍수도 ..
2016.10.10 -
도강언에서 다시 청두로
이제 이빙의 사당을 잠시 더 보고 도강언 경구 입구로 돌아가렵니다.버스로 경구 입구에서 이곳으로 오는 시간은 산길을 올라오는 길이었지만, 1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이곳은 이빙 부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곳으로 가파른 산비탈에 사당과 박물관 등 많은 건물을 지었는데 무척 가파르기에 올라가며 보는 것보다 정상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내려 걸어 내려가며 보는 게 편하네요.그러면 아래 안란삭교(安澜索橋) 부근에 그 버스가 대가하고 있어 다시 타면 처음 버스를 탔던 곳으로 쉽게 올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왕이 아니면서 왕이라는 칭호를 붙여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이빙은 왕이라고 불러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사람입니다.아마도 죽어서라도 그들이 만든 도강언의 모습을 바라보라고여기다 사당을 만들었나 봅니다.정말 아무리 ..
2014.01.04 -
도강언 어취(魚嘴)에서 이빙의 생각을 읽어봅니다.
오늘은 도강언의 삼대 주요 포인트 중 제일 위에 있는 어취(魚嘴)를 보겠습니다.어취를 다른 말로 분수어취(分水魚嘴)라고도 부른다 합니다.그 말의 의미는 佳人이 분수도 모르고 그러는게 아니라 민강이 흘러내려 오는 곳에 물을 예전 물길인 외강과 홍수 예방과 가뭄을 방지하기 위해 수리시설로 새로 물길을 낸 내강으로 물을 나누어 흘려보내기 위한 첫머리라는 말일 겁니다. 어취라는 말은 물고기의 부리라는 말로 뾰족한 모양이 물고기의 주둥이를 닮아 그리 부르나 본데 중국 여행을 하다 보니 이름 지은 것을 보면 때로는 빙그레 미소 짓게 하는 게 제법 많습니다.한자가 같은 뜻글자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위의 사진이 바로 어취를 찍은 사진입니다.어취란 말 자체가 물고기 주둥이라는 말로 그 모습이 반달 같기도 하다고..
2013.12.28 -
보병구(宝瓶口)에는 물이 콸콸콸
위의 사진에서도 기둥 위에 조천후라는 개가 냉큼 올라가 앉아있고그 아래 용의 입에서 토수가 콸콸콸 나오고 있습니다.물이 떨어지는 곳을 보니 웬 어린 동자가 토수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앉아 있습니다.도강언은 이렇게 물의 마을이었습니다. 도강언 시내 어디서나 맑은 물이 시내를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시내를 버스로 움직이다 보니 그 물길이 무척 여러 갈래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도시도 그 물로 물청소하니 아마도 중국에서는 제일 깨끗한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보병구로 흘러들어온 물은 이렇게 시내 곳곳을 흘러 쓰촨 평야로 실핏줄처럼 흘러들어 가 이 지역을 살찌게 합니다. 역시 도강언은 마음에 드는 그런 도시였습니다.치수를 잘한 곳이기에 그것도 기원전부터 말입니다.그러니 도강언은 언제나 물이 콸콸콸..
2013.12.20 -
두장옌(都江堰 : 도강언)
2012년 11월 14일 여행 27일째 벌써 우리 여행도 한 달이 가까워지네요.점차 우리 몰골이 진짜 여행자로 보일 정도로 지저분해지기 시작합니다.청두에서 정한 숙소는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편입니다.더군다나 밤에 난방기까지 가동하니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만 오게 되면 빨래를 하고 싶습니다.밤에 온풍기를 가동되니 겨울용 두꺼운 기모 바지도 금방 말라버립니다.워낙 짐을 최소로 가지고 다니다 보니 이렇게 궁색하게 다녀야 합니다.숙소에 세탁기도 있어 빨래하기에 좋습니다. 오늘은 두장옌(都江堰 : 도강언)이라는 곳으로 가보렵니다.도강언으로 가려면 차점자 터미널로 가야 한답니다.이곳 신남문 터미널에서는 도강언으로 가는 버스가 없네요.처음에 서문 터미널이라고 알고 62번 버스를 타고 찾아갔으나..
201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