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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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돌아가는 리장 수마방
리장 고성 안을 다니다 보니 수마방이라는 곳이 보입니다.아마도 우리나라 물레방아처럼 물을 이용해 곡식을 빻는 곳이지 싶습니다.제가 며칠 전, 리장의 명물인 싼옌징(삼안정:三眼井)을 보여드릴 때 리장의 물레방앗간을 반드시 찾아 여러분에게 보여드린다고 약속드렸습니다.오늘 동네 처녀 바람난 우물가에서 눈이 맞아 공간이동을 했던 장소인물레방앗간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립니다. 물레방아가 우리나라와의 전통적인 방법인 물의 높이를 이용한 게 아니라 바닥으로 흐르는 물에 물레를 돌리는 방법입니다.1950년대 만든 것으로 원래 이곳에 있던 물레방아는 고장이 나 다시 만든 것이라는데 나라는 다르고 또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교류하지 않았지만, 살아가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 수마방은 마을 한가운데 있..
2017.02.23 -
차마역이 있는 리장 골목길
사통팔달의 리장의 골목길은 정말 복잡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지요. 그 많은 수로를 따라 꽃문양이 있는 오화석으로 바닥을 깐 아름다운 골목길이 있는 리장입니다. 수로를 따라 꽃을 가꾸어 물과 꽃이 늘 지천이기에 더 아름다운 길이죠. 여러분은 이런 게 많은 리장의 골목길 중 어디가 기억에 남습니까? 돌아오는 길에 꾸청의 다른 길을 따라 통과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대석교(大石橋) 부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좁고 짧은 다리 위에는 늘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지요. 아침 무렵에는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아침대로 한가하고 아름답고... 저녁에는 주변에 불을 밝혀 더 화려하고... 다리 모습도 보기 좋지만, 다리 위나 그곳에서 수로를 바라보면 수로 양..
2017.02.21 -
꽃잎이 휘날리고 골목마다 물이 흐르는 리장
리장을 일컫는 많은 수식어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한마디로 뭐라고 리장을 정의하시겠습니까? 아마도 이곳을 찾았던 사람마다 리장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하지 싶습니다. 그러나 리장은 그 이름만으로 충분한 곳이 아닌가요? 오늘 그 아름다운 리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위의 사진은 리장의 랜드마크인 대수차입니다. 그것도 대자와 소자 두 개가 같이 돌아가는 쌍수차지요. 리장을 일컬어 여도무처불비화, 가가호호유수류(麗都無處不飛花, 家家戶戶有水流)라고도 부릅니다. "리장에는 꽃잎이 바람에 휘날리지 않는 곳이 없고 집집이 물이 흐르지 않는 집이 없다"라는 말이지요. 리장은 그야말로 꽃과 물이 지천으로 넘쳐나고 그 수로를 건너는 아름다운 다리도 있는 마을입니다. 물론, 아래 사진처럼 예쁜 꾸냥도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
2017.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