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폭협(2)
-
담폭협의 용봉협(龍鳳峽)
이제 담폭협의 막다른 곳에 도착했습니다.더 올라갈 곳이 없네요.엄청난 높이의 절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구름인가, 안개인가 잔뜩 끼어 시계가 영 좋지 않습니다.중국은 대륙성 기후라 늘 이렇게 운무에 싸여있나 봅니다.한국의 가을 날씨는 정말 청명한데... 장엄한 자연의 벽 앞에 서는 느낌입니다.그러나 답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과 용봉벽을 비교해 보세요. 마지막 코스로 진입하기 전에 커다란 바위가 갈라진 틈을 보이고 있습니다.중국에서 이런 모습의 균열이 생긴 바위만 보면 환장하지요.이미 여러분도 짐작하셨군요?맞습니다.시검석입니다.칼 장난하고 싶다는 말이죠. 당왕시검석(唐王試劍石)이랍니다.웃기고 자빠진 이야기로 들리시겠지만, 중국인을 이런 바위만 보면 칼 장난을 많이 하..
2012.05.12 -
윈타이산 탄푸씨아(云台山 潭瀑峡 : 운대산 담폭협)
미후곡을 나와 다시 안으로 더 올라가니 담폭협 입구 중간 즈음에 지질 박물관이 있습니다. 혹시 운대산을 찾아오시는 분이 계신다면 지질 박물관은 들려보시기를 바랍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을뿐더러 전시된 화석이 제법 볼만하더군요. 지질 박물관을 나와 조금 더 올라가니 탄푸씨아(潭瀑峡 : 담폭협)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 보렵니다. 계곡의 깊이가 1.270m 정도라 하니 조금 깊은 계곡인가 봅니다. 이름으로 미루어 짐작건데 아마도 못과 폭포가 많은 계곡인가 봅니다. 잠시 걷다가 벽을 쳐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벽에 마치 사람처럼 보이는 형태가 얼룩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방금 생생한 화석을 보고 왔기에 그 잔상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나 봅니다. 혹시 사람의 화석은 아니겠죠? 제..
201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