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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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탄(天壇 : 천단)으로 갑니다.
노구교를 구경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베이징 남역에 11시경에 도착합니다. 베이징 남역은 며칠 전 톈진에서 베이징으로 올라올 때 내린 곳으로 그때는 지하에서 바로 이동하며 지하철을 탔기에 몰랐지만, 대단히 큰 건물이군요. 우리는 지도를 보고 그곳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천단으로 가는 방향을 묻습니다.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는군요. 버스 타고 가는 것은 우리도 압니다. 그런데 울 마눌님이 또 걸어가자고 합니다. 아무 소리 하지 못하고 걸어야겠습니다. 때로는 부부간일지라도 내가 힘이 든다고 상대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말자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천단공원만 보려고 했기에 빨리 간다고 다른 일이 있지도 않았거든요. 사실 우리 여행은 주로 걸어 다닙니다. 그게 나중에 돌이켜보면 위치나 방향을 ..
2012.01.03 -
아름답지만, 슬픈 다리인 루거우치아오(盧溝橋 : 노구교)
다리의 목적은 이곳과 반대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지요? 이 다리가 세상을 아름답게 이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행운의 사자가 활짝 웃고 있는 노구교 다리 위에서 오늘 여행을 시작해 보렵니다. 베이징 서남쪽 약 8km 떨어진 융딩허(영정하 : 永定河)라는 강을 가로지른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제일 처음 베이징과 중국의 서부를 잇는 길목이라 나루터가 이곳에 있어 교통의 주요한 길목이었다 합니다. 그러나 점차 왕래하는 사람도 많아지며 배로 건너다니기가 불편하여 다리 건설을 하였다 하네요. 제일 처음 1187년 금나라 때 다리를 만들었다가 청나라 시기에 제대로 만든 모양입니다. 지금은 새롭게 만들어 그 위에 옛 모습으로 모양만 냈지만, 당시로는 11개의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였다네요. 베이징에서 북서방향으로 들고나는..
2012.01.02 -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루거우치아오(盧溝橋 : 노구교)
10월 16일 여행 6일째오늘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다리인 루거우치아오(盧溝橋 : 노구교)를 찾아갑니다.물론 시내버스를 타고 갑니다.전문 부근에 숙소를 마련하신 분은 우리 부부처럼 중국어 한마디도 하지 않고 노구교를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쳰먼이라는 전문 앞에 또 하나의 문인 전루(箭樓)가 있고 그 앞에는 큰 버스 정류장이 있어 그곳에서 노구교를 바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그것만 타면 갈 수 있습니다. 佳人의 여행기가 많이 지루하실 겁니다.그러나 그 이유는 자유여행을 꿈꾸지만,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하시는 우리 연배의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까 생각하며 써내려 가기에 여행을 자유롭게 하시는 분에게는 무척 지루한 이야기일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몸이 무척 무겁습니다.지난밤 날씨가 차가워 온풍기를..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