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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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항공의 기내식.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 에티하드 기내식입니다. 아주 근사하지요? 그러나 이 식사는 이코노미석의 식사가 아니라 비즈니스석의 식사입니다. 인천을 출발 아부디비로 가는 도중 에티하드 항공에서 먹었던 이코노미석의 기내식입니다. 비주얼만 훌륭합니다. 고도가 높은 하늘 위에서 먹는 음식이 멋져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습니다. 10시간 정도 비행하기에 두 번의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기내식 자체가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높은 고도로 기압이 낮아지기에 신체 변화에 따른 것으로 우리 몸에 감기 등 신체가 정상이 아닌 이상현상이 생겼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지 싶습니다. 또 흔들리고 좁은 자리에 앉아 먹어야 하기 때문이지 싶기도 하고요. 이런 환경이라면 우리의 미각은 정상 조건보다는 많이 저하되어 맛을 제대로 느..
2024.01.15 -
구름의 남쪽 윈난(운남:云南)
비행기 창문을 통해 하늘과 구름의 모습을 바라볼 때 지금 우리가 여행하고 있구나 하며 느끼지요. 우리는 지금 유난히 아름다운 구름이 머무는 산의 남쪽 윈난(운남:云南)이라는 곳으로 가고 있는데 윈난은 그 이름만으로도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이죠. 지역에 따라 해발고도가 3천 m가 넘어 고산증도 일으킬 수 있는 곳이 윈난 성이죠. 우리 부부에게는 7년 전 첫 배낭여행지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이번이 우리 부부에게는 두 번째가 되는 곳이지만, 함께 가는 두 분에게는 역시 첫 배낭여행지가 되는 곳이네요. 윈난 성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4배로 인구는 비슷하네요. 중국의 56개 민족 중 25개 민족이 이 지방에 어울려 살아가는 아주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라 봐야겠네요. 쿤밍은 윈난 성의 성도로 봄의 도시라..
2016.11.29 -
가을여행.. 동유럽
지난 10월에 독일을 포함한 동유럽 5개국과 발칸반도 2개국을 다녀오며 찍었던 사진과 여행 이야기를 오늘부터 당분간 여기에 올려볼까 합니다.워낙 여러 나라고 서양의 이야기라 역사나 문화에 대한 기본지식도 없이 다녀왔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서양의 풍경과 문화이기에 너무나 다른 모습에 무척 즐겁고 재미있게 구경하였으며 동유럽이라는 곳은 요즈음은 TV나 많은 매체를 통하여 워낙 널리 알려진 관광지이기에 사전 예비지식은 누구나 있으실 겁니다. 佳人에게도 유럽은 처음이 아니고 25년 전, 회사 업무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빈, 그리고 뮌헨을 잠시 다녀온 후 그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그때 마눌님에게 동유럽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그동안 잊고 지내다가 이번 기회에 25년 만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