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명(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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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모 투린(元谋 土林:원모 토림)
구름의 남쪽이라는 윈난성(云南:운남)에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위의 봉우리가 숲처럼 이루어진 스린(石林:석림)이는 곳이 있는데 그러나 스린보다 더 기이하고 아름다운 흙의 봉우리가 숲처럼 우거진 투린(土林:토림)을 오늘 소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웬모 투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웬모라는 도시 근처에 있기에 그리 부르는데 오늘 소개할 투린은 웬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마오 투린(物茂土林:물무토림 )입니다. 웬모에 있는 우마오 투린이라 해야 정확한 표현이지 싶고 웬모 지역에는 이런 모습의 투린이 이곳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여러 곳 있는데 그중 유명한 투린이 랑파푸 투린(浪巴浦土林:랑파포 토림)과 반궈 투린(班果土林:반과 토림)도 있습니다. 이곳은 워낙 넓은 곳이며 더운 곳이라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
2024.03.13 -
윈난 성 여행(2016)의 마무리
귀국하기 하루 전 우리의 금쪽같은 오전 시간을 윈난 민족촌에서 거의 다 보내고 오후에는 취호공원을 찾아갑니다. 민족촌에서 사실은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각 민족마다 크게 구분되는 게 없어 보였습니다. 구분되는 게 없었던 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민족을 구분하기에 佳人의 능력이 미치지 못한다고 해야 하겠지요.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민족을 보았기에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혹시 나중에 시간이 나면 민족별로 따로 사진을 올려보고는 싶지만, 여러분께서 별로 보시고 싶지 않으시지 싶습니다. 저 또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고요. 그러나 워낙 넓은 곳이라 운동하는 기분으로 만보 걷기에는 충분한 곳입니다. 오늘 구경할 취호 공원도 사실 크게 구경거리도 없는 곳이기는 합니다. 오후 시간이 남아 숙소로 들어가기 싫어 그냥..
2017.04.22 -
윈난 민족촌 그 허술한 모습
위의 사진을 보니 따리에서 보았던 숭성사 삼탑이 느껴집니다. 물론, 민족촌 안에서는 이 탑이 있는 곳은 바이족(백족:白族)의 주거지를 볼 수 있는 곳이죠. 각 민족마다 고유한 자랑거리를 랜드마크처럼 세워두었네요. 운남 민족촌을 처음 만들 때는 제대로 만들었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시설이 낡아 사용할 수 없이 방치한 곳도 제법 많이 보입니다. 예산이 부족해 그렇겠지만, 입장객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합니다. 위의 사진은 몽골 촌을 재연해두어 전통가옥인 게르를 만들어 가운데 그들의 영웅이라는 칭기즈칸까지 모셔두고 천막의 중심부는 무너진 지 오래되어 하늘이 보이고 내부에는 낙엽만 흩날리고 있습니다. 칭기즈칸이 무척 외로워 보입니다. 이런 게 어찌 세상 모두가 인정하는 영웅을 모신 곳이랍니까? 쿠빌라이에게 당한 한..
2017.04.21 -
오늘은 운남 민족촌(云南民族村)을 찾아갑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을 쿤밍에서 했고 이제 그 마무리를 이곳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3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운남 민족촌(云南民族村)을 다녀오려 합니다. 그제 쿤밍에 도착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겠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 베이징을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민족촌은 예전 이곳에 왔을 때 대문만 바라보고 대문 앞에서 버스를 바꿔 타고 바로 서산 용문으로 올라갔기에 들리지 못했습니다. 쿤밍역 앞에서 44번 버스를 타면 바로 민족촌 정문 앞에 도착합니다. 정문 앞에 있는 광장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나무를 보고 놀랐는데 자세히 보고 또 놀랍니다. 나무의 굵기가 어쩌면 이리도 튼실한지... 중국의 나무는 크기부터 ..
2017.04.20 -
금마벽계방(金马碧鸡坊)
저녁에 들렀던 금마방이라는 곳의 야경입니다.윈난 성 박물관과 관두고진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아침 일찍 움직였기에 오후 시간이 조금 남습니다.잠시 까르프에 다녀옵니다. 중국에서 어느 도시나 까르푸가 있더라고요.까르푸는 우리나라에서는 철수했지만, 중국에서는 성업 중이더라고요.지금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반 가게에서는 물건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 들기도 하고 또 정상적인 가격인가도 의심도 되지만, 이런 곳은 그나마 우선 믿고 살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초보 여행자의 입장에서 말입니다.사실 이곳에 살고 있다면 재래 시장이 오히려 더 좋은 곳이겠지만요. 시식코너도 우리나라처럼 운영하기에 다양하게 맛도 볼 수 있습니다.간식거리도 사고 과일도 사고...이런 형태는 세상 어디나 모두 같지 ..
2017.04.19 -
로마 특별전이 열렸던 윈난 성(省) 박물관
중국 윈난 성(云南省) 여행기를 올리는데 웬 로마극장이라는 콜로세움입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오늘 찾아갔던 윈난 성 박물관에는 로마 특별전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그냥 쿤밍에서 특별히 갈 곳은 없고 하여 박물관 구경이나 하려고 왔는데 난데없이 로마 유적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얼마 전 로마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아가 찍은 콜로세움 사진입니다. 제일 위의 서진과는 비슷한 위치의 사진입니다. 그때 로마에 갔을 때 밤에 보는 콜로세움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 나갔다 왔네요. 오늘은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윈난 성 박물관은 이 지방에서 출토된 것이나 이 지방만의 특별한 과거를 구경하기 위함인데 로마도 아닌 곳에서 로마를 만나게 되었네요. 지금까지 중국 여행을 하며 가는 곳마다 박물관은..
201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