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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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는 흔들린다.
곤돌라라는 말은 "흔들린다."라는 의미라 합니다.곤돌라를 운행하는 뱃사공은 곤돌리에라 부른다고 하네요.그러면 곤돌리에는 흔들리는 남자라는 말이네요.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곤돌리에를 보면 여심이 흔들려서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요?그런데 왜 노래는 부르지 않는겨?곤돌리에는 위의 사진처럼 가로 줄무늬의 티셔츠에 저런 모자를 썼더군요.아마 곤돌리에의 유니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그런데 아무리 다시 봐도 죄수복처럼 생긴 거 있죠. 오늘은 곤돌라를 탄 이야기로 시작합니다.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 누구나 하는 말 "어머! 이건 꼭 해야 해!"라는 위시 리스트의 첫 번째가 바로 곤돌라를 타는 일이지 싶습니다.그러니 우리도 타봐야 하지 않겠어요? 운이 좋거나 또는 팁이라도 준다면 곤돌리에가 부르는 이탈리아 민요라도 들..
2015.12.15 -
베네치아에는 게토도 있습니다.
베네치아가 아름다운 것만 아니군요? TV를 통해 보았던 베네치아나 다른 분의 사진을 통해 보았던 베네치아는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그런 매체를 통해 우리는 여행을 꿈꾸고는 하지요. 그러나 여행이란 그런 상상 속으로만 떠나는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늘 우리는 이런 곳을 동경하며 여행하지만, 가끔 그곳은 상상 속의 세상이었습니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여기도 역시 사람이 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래요. 여행은 현실입니다. 그야말로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수로 건너 사는 이웃과 서로 빨랫줄을 연결해 빨래 말리는 그런 풍경으로 보면 말입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모습에서 서로 교감할 수 있지 않겠어요? 조금은 지저분하고 너저분한 풍경이지만, 이게 베네치아의 속살 일지 모릅니다...
2015.12.14 -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주변의 풍경
카페 플로리안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라고 하네요.300년이 넘은 1702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괴테며 카사노바가 즐겨 찾았던 곳으로생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곳이지만, 아침에는 조용합니다.당시 여성의 출입이 쉽지 않았을 때 베네치아에서는 유일하게 여성의 출입을 허용했던 카페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밤에 왔을 때는 여기 말고도 두 곳이 더 생음악을 연주하고 있더군요.카페 플로리안은 그 명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하지요.그러나 마르코 광장에는 여기 말고도 두 곳이 여기와 같은 방법으로밤에는 곡을 멋지게 연주하며 영업 중이었지요. 만능 달력이 있는 시계탑(Torre dell'Orologio)입니다.15세기 잠파올로와 글란카를로 라니에리가 디자인한 푸른빛이 도는 아름다운 시계탑으로 시계 ..
2015.12.10 -
운하의 도시 베니치아(VENEZIA)에 도착했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베네치아라고 하면 우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곤돌라가 아닐까요?특이한 모자에 옷차림으로 관광객을 태우고 좁은 수로 사이를 다니며 멋들어지게 노래 한 가락 하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저런 뱃사공을 곤돌리에라고 한다죠? 이번 여행은 루프트한자를 이용해 이탈리아를 다녀오는 비행 편이기에독일을 거쳐 드나들어야 하는데 갈 때는 뮌헨을 거쳐 베네치아(영어로 베니스)로 들어갔고 올 때는 나폴리에서 출발해 프랑크푸르트를 거쳤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연결 편과의 대기시간이 가장 짧기에 그리했지 싶습니다. 이번 여행은 둘째 아들과 함께했던 여행입니다.따라서 모든 비용을 아들이 부담했고 일정과 스케줄만 佳人이 정했습니다.평소 여행을 떠날 때 제법..
201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