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대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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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대원(辜家大院)의 유룡즉령(有龍則靈)
어디부터 먼저 돌아볼까 잠시 망설입니다.첨봉문으로 들어오면 우선 앞에 보이는 게 이심원이고 계속 직진하면 태수가라는 메인 도로이기에 그래서 우선 외곽 길부터 먼저 걸어보렵니다.태수가를 바라보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는 겁니다.중심도로는 나중에 나올 때 구경하면 되겠네요. 골목길로 들어서서 잠시 걷다 보니 오른편에 고가대원(辜家大院)이라는 제법 큰 건물이 보이고 여기는 소화고성의 볼거리 중 유명한 곳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들어가 구경하려고 합니다.지금은 객잔으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한때는 어마어마했던 고 서방네 집이었던 모양인데 고가대원(辜家大院)이라는 현판이 대문 위에 걸렸습니다. 고 서방은 지주계급이라 모두 빼앗기고 몸만 빠져나갔을 겁니다.그러나 그 조상의 혼은 지금도 이 집안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2013.06.17 -
가맹관이었던 소화고성
이제 패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패방은 만든 지 오래되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도 문화대혁명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합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이란 문화말살 대혁명인가요? 왜 옛날은 무조건 타파 대상이 되었을까요? 새로운 질서를 위해 그랬나요? 사실 버려야 할 것은 자신들의 일방적이고 편협한 편견이 아닌가요? 사상이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어리석고 맹목적인 사람으로 만드나 봅니다. 소화고성은 그때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佳人은 이런 성문을 통과할 때는 늘 설렙니다. 왜? 성문 안에 어떤 세상이 있을까 궁금하니까요. 사실 들어가면 뻔한 곳이지만, 늘 문밖에서 안을 상상할 때는 공연히 설레지요. 인간은 이렇게 늘 껍질 속의 모습을 혼자만의 상상을 하며 궁금해 합니다. 그 껍질을 깨기 위해 여..
201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