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궁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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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방(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 궁전)
이제 제네럴 스태프 건물의 전시장을 나와 먼저 점심을 먹고 광장 건너편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들어가는데 겨울 궁전(Winter Palace/Зимний дворец)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 있는 궁전으로서 제정 러시아 군주의 겨울을 위해 1754~1762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바르토로미오 라스트렐리(Bartolomeo Rastrelli)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방의 숫자만 천 개가 넘는다고 하니...밤에 몸을 눞이며 자는 공간은 작은데 왜 천 개가 넘는 방을 만들었을가요?로코코 양식을 띤 러시아 바로크 스타일이라고 하네요.우리 눈에는 그저 그런 서구식으로 지은 큰 건물입니다. 예전에는 입장료와 사진 촬영권을 따로 팔았다는데 이제는 그냥 표 한 장으로 사진까지 찍을 수 있으며 안으로..
2019.02.09 -
겨울 궁전 광장에 서서
우리의 오늘 일정은 광장 건너다 보이는 제네랄 스태프 빌딩 전시장을 먼저 보고 난 후, 밖으로 나와 근처에서 점심을 먹을 후 다시 광장 반대편에 보이는 겨울 궁전이 있는 곳에 들어가 오후 내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분은 이런 곳은 전시된 작품만 보더라도 며칠 동안 보아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장에서 뒤를 돌아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겨울 궁전이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에르미타시 미술관으로 변했다지요. 한때는 황제인 차르가 머물던 그런 곳이었는데... 위의 사진은 광장이 아닌 네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겨울 궁전의 모습입니다. 이런 곳이 전함 오로라호에서 이곳을 향해 발사한 대포 한 방으로 러시아 혁명은 완성되었고 차르는 사라지고 말았지요. 요즈음 러시아는 종신제를 ..
2019.01.28 -
저녁노을 곱게 물든 상트페테르부르크
운하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피의 사원입니다. 어둠이 내리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밤이 찾아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그 운하를 따라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은 늦은 시각임에도 분주하게 오르내립니다. 아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람선 투어의 절정은 바로 땅거미가 내린 어두운 밤이 아닐까요? 이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다시 나섰습니다. 이곳까지 와서 야경은 구경하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백야라는 말이 있듯이 이곳은 우리 상상과는 너무 다릅니다. 밤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한 밤은 아닙니다. 밤 9시가 넘어서도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고... 밤 10시가 넘어 숙소를 나와 네바강을 향해 걷습니다..
2019.01.24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
오늘의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곳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구경하는 일이죠.요새는 또 다른 섬으로 이 요새를 건설한 이유는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 해군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함이었다고 합니다. 요새 자체가 하나의 섬이기에 요새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야 하며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료입니다.다만, 요새 안에 있는 몇 군데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네요. 당시 스웨덴이 러시아를 공격한다면 해군은 분명 이곳 외에는 들어올 곳이 없는 숨통과도 같은 곳으로 이렇게 시작한 이 요새는 1년 만에 완공이 되었다네요.요새 입구에 둔치가 있는데 북유럽 특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햇살 좋은 날에는 체면 불구하고 이렇게 훌렁 벗어던지고 자리 깔고 드러눕습니다.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2019.01.22 -
유럽으로 열린 창,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에 진출하고픈 표트르 대제는 유럽인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아마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으로 가득했을 듯합니다. 그러니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모스크바보다는 이곳으로 수도를 옮겨야 유럽으로의 진출이 쉽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모스크바는 내륙에 있고 그곳에서 유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미 여러 나라가 있어 많은 나라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곳만 차지하면 바로 발트해로 배를 타고 나가면 유럽의 어느 도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잖아요. 그는 이곳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을 꿈꾼 게 분명합니다. 지도를 통해 보면 쉽게 표트르 대제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겠네요. 가장 쉽고 위험부담이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 맞나 봅니다. 많은 반대와 불리한 자연조건에서도 표트르 대제는 그의 이상을 굽히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입니..
2019.01.16 -
예르미타시 겨울 궁전과 궁전 광장 그리고 제네랄 스태프 빌딩
아주 멋진 개선문 같은 아치형 문이 보입니다.문 위로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승리의 여신이 탄 마차를 두 명의 병사가 끄는 모습으로 보입니다.여신이 손에 든 조각은 차르의 상징인 머리 둘 달린 독수리가 보이네요. 중국에서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제후국을 다스렸던 군주국의 천자뿐이었습니다.지금도 낙양에 가면 주왕성천자가육박물관이라고 있어 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가 사실임을 증명했지요.왜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타는 게 최고의 존엄일까요? 그 박물관 안에 당시 주나라 천자만이 탔다는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그대로 순장했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당시는 순장이라는 제도가 일반화되었던 그런 시기였지요.그곳 차마갱 안에서 찍은 사진으로 바로 위의 사진을 보시..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