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통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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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산(苍山) 옥대운유로(玉帶云遊路)를 걸어서
잠시 걷다 보니 위의 사진처럼 계곡 사이로 따리의 모습을 살짝 보여주기도 합니다.그 뒤로 보이는 호수가 바로 부처의 귀를 닮았다는 얼하이(이해:洱海)입니다.얼하이는 중국에서는 일곱 번째로 크고 윈난에서는 쿤밍 톈츠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호수랍니다. 남북으로 42.6km, 동서로는 약 8km에 이른다 하니 정말 큰 호수가 맞네요.이런 큰 호수가 이곳에 있어 따리에 살았던 사람에게 단백질을 공급했을 것이고...바다를 구경 못 한 사람에게 바다와 같은 풍경을 보여주었을 겁니다. 그러나 잠시 호수를 보여주다가 이내 다시 운무를 몰고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감추어 버립니다.그래요.오늘 같은 날에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욕심이었나요?이런 곳을 지금 우리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케이블카에서 내립니다.도착하..
2016.12.21 -
감통사 방향으로 따리 창산에 오릅니다.
창산은 얼하이와 함께 따리 고성을 어머니 품처럼 안고 있는 곳이죠.따리가 따리 다운 것은 바로 창산과 얼하이 호수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오늘은 넉넉한 따리의 어머니 품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10월 29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구름이 노니는 길이라는 운유로(云游路)라고도 하고 옥으로 만든 허리띠와 같다고 해 옥대로(玉带路)라고도 부르는 창산의 허리에 만든 길을 따라 오늘 걸어보려고 합니다.7년 전 이곳에 왔을 때는 그냥 바라보고만 간 곳입니다.그때는 배낭여행을 처음 시작했을 때라 정신없이 다닐 때였습니다. 정말 오늘 같은 날은 구름이 노니는 운유로입니다.화창한 날씨라면 따리와 얼하이 호수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어 좋겠지만...비록 비가 내리고 자욱한 운무로 말미암아 시계 제로여도 이 ..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