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기/시엠립 배낭여행(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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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이왕 테라스
마치 아주 오래된 고분에서 출토한 듯한 석벽 부조물이다.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태만 보여준다. 마차 위에 마부가 있고 그 뒤로 한 사람이 서있다. 그리고 그 어깨 위에 또 한 사람이 올라타고... 서커스의 장면인가? 오늘 뭔가 보여줄 모양이다. 말이 두대의 연결된 수레를 끌고 있다. 마부가 채찍을 휘두르는 역동적인 모습이다. 佳人 : "너 지금 벤허의 찰턴 헤스턴 흉내 내고 있지?" 마부 : "아니요~ 저를 만든 석공이 흉내를 냈는데요~? 佳人 : "만들고 뭐라고 하디?" 마부 : "오 ! 쉬바 신이여~ 진정 제가 이 석벽 부조를 만들었나이까~라고요" 마치 위에 타고 있던 사람은 사라졌지먼 그는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으리라... 그 위로는 많은 양산이 보이니까.... 테라스 제일 북단부분 위로 올라가면 상태..
2008.12.31 -
코끼리 테라스와 왕의 광장
바푸온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왕의 광장이다. 여기부터 이어지는 300m가 넘는 테라스가 코끼리 테라스라고 부르는 멋진 곳이다. 예전 왕궁으로부터 왕의 문을 통하여 이어지는 T자형 모습이다. 이곳의 테라스 아래는 코끼리가 조각되어 있기에 그리 부른단다. 예전 이곳에서 국가 공식행사들이 벌어졌을 것이다. 외국의 사신들을 이곳에서 접견을 할 때 기 팍~ 죽으라고.... 코끼리를 한번 보자. 이런 실물보다도 더 큰 코끼리가 여기에는 무수히 많다. 장말 대단하다. 그들은 벌써 오래전 부터 국가의 주요 행사를 하기 위해 우리의 여의도 광장만큼 큰 광장을 만들었다. 이런 곳에 이 정도 규모의 대형 광장을 만들었다는 것은 국력을 이웃 나라에 널리 알리고 폼도 제대로 잡았던 나라..
2008.12.31 -
앙코르 톰 남문을 지나서 바프온까지
우리는 바켕산을 지나 바로 옆에 있는 박세이 참끄롱이라는 곳에 왔다. 앙코르 왓에서 부터 일직선으로 곧장 뻗은 직선 길이다. 박세이 참끄롱은 프놈 바켕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길 건너편 숲 속에는 무료 화장실이 있다. 필요하면 미리 일도 보고 가자. 압구에서 바라보니 그냥 피라미드처럼 생긴 밋밋한 건물이다. 입구 안내 판에는 부주의한 방문자들은 그냥 지나치기 쉽다고 우리말로 쓰여있다. 佳人처럼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 읽어보라고 써 놓은겨? 그래~~ 나 佳人은 부주의한 여행자다. 우짤껴~~ 사실 어제, 그제 이틀 동안 들린 모든 유적은 빼놓지 않고 모두 오르내렸다. 오늘은 무조건 앞으로 자전거 타고 달린다. 입구에서 끌어당겨 사진만 찍고 佳人은 간데이~~ 오후에 바이욘을 자세히 보기 위해 이곳은 그냥 입구에..
2008.12.31 -
프놈바켕에서의 발칙한 생각
앙코르 왓을 약 1.3km 지나 앙코르 톰으로 가다 보면 앙코르 톰 약 400m 못 미쳐 왼편에 야트막한 산이 하나 나온다. 이 지역은 평평한 밀림지역으로 이 작은 야산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프놈 바켕이라는 바켕 산이다. 지금으로 부터 1.100년 전.... 바로 이 시간.... 지금 여러분들은 佳人과 함께 그때로 돌아가 보자. 프놈 꿀렌을 버리고 롤루스지역에 수도를 옮긴 야소바르만 1세의 아버지 인드라바르만 1세는 아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아들아 반드시 세가지를 명심하거라. 첫째는 조상들을 위하여 신전을 지을 것이다. 조상을 잘 섬겨야 복을 받고 나중에 후손들에게 제삿밥이라도 잘 얻어먹겠지.... 둘째는 자신이 죽어서 돌아갈 곳을 위하여 신전을 지을 것이다. 그래야 나..
2008.12.31 -
자전거를 타고 앙코르 톰으로
초보 배낭여행 8일째/11월 7일 이곳 유적을 자전거를 타고도 가 보자. 비록 짧은 하루만의 시간이지만..... 자야바르만 7세도 수리야바르만 2세도 자전거 타고 이곳을 못 다녔다. 그러나 우리는 탄다. 여러분들도 제 뒤에 타고 함께 돌아 BoA요. 비록 2인승은 아니지만 밀림 속으로 바람을 가르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 매미소리도 들립니다. 짧은 토막시간의 여유도 느껴보세요. 버스나 택시를 타고 빨리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것. 툭툭을 타고 보고 느끼는 것.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다니며 그들과 함께 호흡하면 새로운 게 보인다. 걸어서? 그건 너무 힘이 든다. 속도를 늦추면 다르게 보이고 다른게 느껴진다. 아침 7시 15분 숙소 출발... 이곳 시엠립 여행의 1일 차는 툭툭으로 돌았다. 멀리 떨어져 ..
2008.12.31 -
앙코르 왓-천상계
2년 전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여행사 단체여행을 따라 앙코르 왓에 온 적이 있다. 그때 찍었던 천상계 사진 몇 장. 모두 인간계에서 천상계로 올라가는 계단에 모여있다. 올라갈 사람과 올라가지 않을 사람. 예전에는 이곳에 아무나 올라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왕이나 신께 제사를 준비하는 고위급의 승려들 정도? 가파른 계단은 아무나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두 알아서 네발로 기어 올라간다. 물론 경사도 70도 정도라고 하지만 문제는 계단의 폭이다. 보통 사람들의 발바닥 반 정도의 폭으로 만든 계단이라서 더 공포심을 유발한다. 그 높이가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13m란다. 이곳에 왕들도 네발로 기어서 올라갔을까? 비쉬누를 좋아했고 비쉬누의 열렬한 추종자..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