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충청남북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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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이 정겨운 외암 민속마을
외암마을은 약 500년 전에 강 씨와 목 씨 등이 정착하여 처음으로 마을을 이루었다고 전해온다고 합니다. 조선 명종 때 장사랑을 지낸 이정이 이주해 오면서 예안 이 씨가 대대로 살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그 후 이정의 후손들이 번창하고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점차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네요. 외암 민속마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정의 6대손인 이간이 호를 ‘외암’이라 지었기에 지금 그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또 전해오는 다른 말로는 조선 초기부터 이곳에 시흥역이 있었는데 외암마을은 말을 거두어 먹이던 곳이므로 오양골이라고 불렀고 오양의 '오야'에서 외암이라는 마을명이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고요. 마을의 건물들은 크게 두 가지 기준에 의해 배치되었다고 하네요. 하나는 마을로 들어가..
2022.06.01 -
아산 외암(牙山 外巖) 민속마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외암 민속마을을 오늘 구경합니다. 이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중요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일곱 마을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 외에도 안동 하회 마을, 경주 양동 마을, 영주 무섬 마을 등이라고 하네요. 민속촌이라고 하는 곳은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만든 인위적인 곳이지만, 여기처럼 마을이라고 하면 실제로 오래전부터 전통을 유지하며 주민이 살고 있는 그런 마을이지요. 그런 곳이기에 더 친근한 느낌이 드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우리 모습을 보니 이미 70이 넘은 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아는지 주민등록증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라고 하네요. 이제는 우리도 유효기간이 거의 다 되었다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아도 모두 아나 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잘 꾸며놓은 무..
2022.05.25 -
아산 공세리 성당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공세리 성당을 찾았습니다. 공세리 성당은 1894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아홉 번째이자 대전교구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후 1922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고쳐지었다고 하니 역사적으로는 128년이나 되었네요. 이곳은 충청남도 기념물로 정식 명칭은 "아산 공세리 성당"이리고 한답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하네요. 이것은 어느 계절에 찾아오면 가장 예쁠까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봄이면 꽃이 피어나기에 아름답고, 여름이면 우거진 숲을 볼 수 있어 좋고요. 가을에는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좋고 겨울에는 흰 눈이 내린 하얀색의 성당을 볼 수 있어 좋겠네요. 공세리 성당은 천주교 신앙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교자들을..
2022.05.23 -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남 아산에 있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다녀왔습니다. 이런 곳은 가을에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 다녀와야 하는데 그냥 불쑥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 은행나무길은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의 곡교천 충무교에서 시작하여 충청남도경제진흥원을 거쳐 현충사 사거리 일대까지 이르는 전체 길이 2.2㎞의 가로수길이라고 하니 제법 거리가 있는 은행나무길이네요.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1966년에 시작한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도로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여하여 1967년 4월 28일에 개통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1968년 가을에 처음으로 도로 양쪽에 전나무 350여 그루를 심으며 나무 숲길이 되었는데 이후 1973년 3월 당시 아산군의 도로 주변 경관 계획에 따라 10여 년 된 은행나무로 대..
2022.05.16 -
은행나무길이 있는 괴산 문광저수지
충북 괴산에서 가볼 만하다는 문광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이곳은 가을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다녀와야 하는 곳인데... 우리는 계절도 없이 다니는 중입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역시 썰렁하지요? 그래도 우리는 좋습니다. 우연히 이 부근을 지나가는 길이 있어 무작정 차를 세우고 저수지 둘레길을 한바퀴 걸어서 돌아보고 가렵니다. 그러니 목적지를 정하고 온 게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길에 들린 셈이네요. 이곳은 사실 위의 사진처럼 이런 모습이 있을 때가 시즌이라고 생각하지요. 2km의 은행나무길이 둘러싸고 있는 저수지로 전형적인 작은 농촌마을인 양곡리에 위치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지요. 1978년 5월에 준공하..
2022.05.13 -
제천 청풍호 비봉산에 올라
산과 호수를 동시에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비봉산에 올랐습니다. 모든 등산로가 폐쇄된 곳이기에 오직 케이블카나 모노레일로만 올라갈 수 있다네요. 원래는 시에서 운영했으나 지금은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곳이라네요. 비봉산의 높이는 531m로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지 싶습니다. 그러나 산을 전혀 가까이하지 않았던 우리에게는 너무 높은 곳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모노레일을 이용해 정상으로 올라가렵니다. 출발하자마자 45도의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네요. 중간중간 45도 경사가 많이 있네요. 안내방송으로는 45도라고 하지만, 느끼기에는 마치 90도로 올라가는 기분이 드네요. 위의 사진은 정상에 있는 전망대 거의 도착할 즈음입니다. 정말 가파르죠? 거의 모노레일에 매달린 듯 올라간 기분입니다. 모노레일 1량당 6명이 탑승..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