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6. 09:00ㆍ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
트라카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가 다시 빌뉴스로 돌아옵니다.
정말 트라카이도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여행지마다 모두 느낌이 좋지만, 이곳 트라카이는 특별한 곳이었네요.
트라카이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반나절 구경으로 충분한 곳이네요.
오전 9시에 빌뉴스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트라카이에 가 구경하고 12시 50분
트라카이 성을 출발해 1시 20분 출발하는 빌뉴스행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빌뉴스로 가는 버스요금이 올 때와는 다르게 1.7유로네요.
아마도 올 때는 큰 버스였는데 돌아갈 때는 작은 버스라 저렴한가요?
빌뉴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다음 여행지인 카우나스행 버스 편과 시각을 확인해 둡니다.
리투아니아 수도인 빌뉴스와 제2 도시인 카우나스 사이에는 차편이 아주 많습니다.
예매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탈 수 있겠네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국가 사이의 교통편은 대부분 예약해 두었지만,
국내 간의 이동은 예약하지 않고 왔기에 버스 출발 시각을 확인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고 국제버스는 아무래도 차편도 많지 않아 혹시 매진이라도 되면
곤란할까 봐 예약하고 떠났습니다.
마침 터미널 건물에 슈퍼마켓이 있어 잠시 장을 본 후 숙소로 돌아오니 오후 2시 정도가
되어 장을 본 것은 모두 6.56유로로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납작 복숭아가 보여 맛이 어떨까 하여 샀는데 역시 복숭아 맛이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재래시장(Halės Turgus)으로 1906년에 지은 시장건물로
빌뉴스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 합니다.
어제 도착한 날 빌뉴스를 어느 정도 보았고 오늘 오전 중 트라카이를 본 후 오늘 오후에
빌뉴스를 다시 보면 더는 구경할 곳이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빌뉴스 일정을 3박으로 했기에 내일 온전히 하루가
남기에 내일은 하루 쉬는 날로 정하고 쉬었다 가야겠네요.
위의 사진은 새벽의 문 위에 서서 구시가지 방향을 바라보고 찍은 모습입니다.
오늘 오후 빌뉴스에 돌아와 처음으로 찾을 곳은 첫날 너무 늦어 문을 닫았던 새벽의 문(Aušros vartai)
위에 있는 자비의 성모 마리아 예배당(Vilniaus Aušros Vartų Švč. Mergelės Marijos,
Gailestingumo Motinos, koplyčia)입니다.
이름이 너무 길어 부르다 숨넘어가겠어요.
그래도 진지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저들의 모습을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이 성모상은 리투아니아에서 지금까지 가장 아름다웠다는 사람의
실제 모습으로 바르보라 라드빌라 이테라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이 성모상을 만든 사람이 그녀를 좋아했기에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아름답습니까?
사실 리투아니아는 미인의 나라로 유명한 곳이지요.
이 예배당이 있는 곳은 바로 새벽의 문(Aušros vartai) 위입니다.
그러나 성문 위에 만든 작은 예배당이라는 말이네요.
이 예배당은 세상의 많은 성지 순례자들이 꼭 들러보고 싶어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늘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곳인 이 예배당의 위치는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새벽의 문(Aušros vartai) 위에 보입니다.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 때문에 리투아니아에서는 성지로 알려졌기에 늘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며 이 문은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건설 당시는 빌뉴스를 지키는 성벽의 주요 출입문으로 만들었겠지요.
그러나 1671년 성모 마리아상을 이곳 성문 위에 모심으로 이 성모상이 기적을 가져다준다는
믿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그냥 문만 지나다녀도 머리 위에서 기적을 행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아마도 굳이 올라가지 않고 이 문만 드나들어도 모든 사람에게 행운을 선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으로 성문 앞에는 리투아니아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고 안으로 들어와 보면
성문 위로 2층에 작은 성당이 보입니다.
그 안에 은으로 장식된 성모 마리아 상이 눈에 띄네요.
그래도 이런 곳은 올라가 봐야 합니다.
올라가는 문이 조금은 다른 곳에 있어 잠시 두리번거려야 하네요.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에 여자 둘이서 문을 열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저곳으로 들어가야 예배당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엉뚱한 곳에 출입문이 있다는 말이네요.
2층 예배당으로 오르는 길이 램프와 계단 형태로 되었기에 그 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문이
보이실 겁이고 상모 마리아의 모습이 유난히 예쁜 곳이라는데 예쁜지 아닌지는
직접 올라가 확인하는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일부러 올라가 구경했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리투아니아는 우리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진 나라가 아니지요.
농구를 잘하기에 올림픽에서 좀 알려졌고...
그러나 금발의 미녀가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세계 미인 대회에 자주 오르내리는 나라가 바로 리투아니아라고 하네요.
그런 미녀의 고향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미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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