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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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코페르
숙소는 구시가지 한가운데 있는 호스텔로 정했는데 취사도구가 모두 갖추어진 곳입니다. 저렴한 곳이다 보니 이 숙소에 장기 투숙자도 많아 보였습니다. 대강 짐 정리를 끝내고 바로 앞에 있는 항구로 나오니 이제 저녁노을이 멋지게 물 들어갑니다. 슬로베니아 코페르에 도착해 보니 도시의 분위기가 저녁노을과는 달리 밝지 않고 우중충한 느낌이 드는데 경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낙후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혹시 함부로 수리할 수 없는 유산이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지나다니는 행인조차도 활기찬 모습이 아니더라고요. 일부 건물은 위의 사진처럼 보수하기도 했고요. 로비니의 화려하고 촌스러운(?) 색깔로 도배한 골목길 풍경을 보다가 이곳에 와서 보니 전혀 꾸미지 않은... 마치 옛날 시골 촌 색시 ..
2019.04.10 -
국경을 넘어 로비니에서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오늘은 골목길도 예쁜 로비니를 떠나 이스트라 반도 트리에스테만 부근에 있는 슬로베니아 코페르(Koper)라는 곳으로 갑니다. 물론, 올라가는 도중 거치게 되는 포레치나 우마그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마을이 비슷하지나 않을까 하여 통과하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 코페르는 내륙국가가 될 뻔했던 슬로베니아에서 유일하게 아드리아해로 숨구멍을 내고 있듯이 바다와 접한 몇 개의 도시 중 하나로 제일 큰 도시지 싶습니다. 우리 일정이 자그레브를 떠나 이스트라 반도 파진에서 모토분으로 가며 이스트라 반도 여행이 시작되었는데 이스트라 반도 가운데 있는 모토분을 시작으로 풀라와 로빈을 구경하고 오늘은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이동합니다. 로비니에서 코페르로 가는 버스는 여러 회사가 운행합니다. 그중 CRAN..
2019.04.09 -
풀라에서 로비니(로빈:Rovinj)로
겨우 1박 2일 만에 풀라 여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북으로 올라가 로비니(로빈:Rovinj)로 갑니다. 두 도시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도시로 풀라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도시를 대표한다고 하면 로비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두 도시는 가까운 이웃 도시임에도 전혀 다른 성격이었습니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호감도가 완전히 다를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분위기가 다른 곳이었네요. 풀라에서 로비니까지는 버스 요금이 34 쿠나입니다. 그러나 어제 올 때는 28.8 쿠나로 경로 할인이 되었지만, 갈 때는 안 된다고 하네요. 대신 캐리어를 싣는 짐 값으로는 10 쿠나가 아니라 7 쿠나만 받더라고요. 모든 게 일관성이 없고 그때마다 다른 분위기로 우리 같은 어리숙한 여행자는 혼란스럽기만 한데 11시 30분 출발하..
2019.04.01 -
발칸반도에 다녀오겠습니다.
잠시 여행을 다녀옵니다. 이번 여행은 발칸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를 위주로 옛 유고연방이었던 몇몇 나라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따라서 총 여행 일자는 32일간 예정으로 14번의 국경 통과, 모두 7개국 20개 도시를 방문합니다. 방문하는 도시가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동 경로가 단순하기에 천천히 이동하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러시아 항공을 이용해 모스크바에 스탑 오버하여 2박 하며 붉은 광장과 주변을 구경한 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들어갑니다. 바로 당일 자그레브로 들어가는 것도 생각했지만, 동행하시는 분이 붉은 광장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자그레브에서 이스트라 반도가 있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모토분, 풀라, 로비니를 거쳐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코페르에서 2박을 하며 부근에 있는 ..
20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