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리나 2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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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
에르미타시 미술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의 야경입니다.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지만, 차르가 다스리던 시대는 이곳이 겨울 궁전이었다지요?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네바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밤의 모습도 훌륭한 곳이지요. 밤에 본 카잔 성당의 모습입니다. 바티칸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흉내 내 지은 열주의 모습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성당 너머로 보름달이 비춥니다. 예카테리나 2세의 청동상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의 손자며느리로 무능한 신랑인 표트르 3세를 몰아내고 스스로 차르에 오른 여걸이라고 하네요. 많은 남성 편력으로 바람둥이로 소문이 났지만, 독일 태생으로 러시아 부흥에 많은 이바지를 했던 여인입니다. 아니치코프 다리(Anichkov Bridge) 위의 청동상입니..
2019.01.25 -
자야치 섬에 세운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이곳에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는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 분명하네요. 네바강을 따라 내륙으로 배를 타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니까요. 반대로 발트해를 따라 유럽의 심장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잖아요. 예전에 벌어졌던 전쟁은 주로 배를 이용한 대규모 병력의 이동이 전쟁의 승패를 가름했잖아요.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의 번영은 유럽에 얼마나 가까이 빨리 다가설 수 있느냐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당시의 유럽은 러시아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만큼 달아난 상태였을 테니까요. 그의 앞날을 내다보는 이런 생각이 지금의 러시아를 만들었지 싶습니다. 푸틴은 자신이 만들었다고 하겠지만요. 이렇게 생각해 표트르 대제는 이곳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나 봅니다. 선견지명이 대단했던 인물이었나 봅니다. 또 얼마 전 그..
2019.01.23 -
표트르 대제의 청동 기마상과 니콜라이 1세 기념 청동상
페리를 타고 40분 만에 페테르고프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서 배에서 내려 길 건너편을 바라보니... 아주 멋진 청동 기마상이 보입니다. 이곳은 원로원 광장(Senatskaya Ploshchad)으로 광장 끝에 멋들어진 청동 기마상 하나가 서 있는데 앞발을 번쩍 든 기마상의 모습으로 손으로는 네바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청동 기마상의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의 자랑이라는 표트르 대제입니다. 이곳에서 메드느이 프사드닉(Медный всадник)이라고 적혀있는데 구글 지도에서는 브론즈 호스 맨이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네요.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말의 뒷발만으로 중심을 잡게 만들었다는 점이라네요. 무거운 청동의 무게를 두 발로만 견디게 하는 것은 당시로는 쉽지 않은 기술이었나 봅..
2019.01.01 -
파란만장했던 룬달레
사슴 머리로 장식한 복도가 보입니다.이 궁전의 주인은 마초 기질이 있나 사냥을 무척 즐겼나 봅니다.복도 하나를 모두 사슴 머리로 장식해두었습니다.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때 그들의 3대 엔터테인먼트는 사냥과 음주가무 그리고 주색잡기가 아니겠어요? 이제 궁전 내부 구경을 마치고 지하로 내려갑니다.사냥을 즐겼던 힘 있는 사람이 살았던 곳에서는 이렇게 사슴이 수난을 당했네요. 지하에는 식당과 관리실이 있고 이 궁전을 지을 때 사용했던 작은 집기나 도구가 전시되어있고 또한 건축을 할 때 방법도 함께 전시되어있어 궁전 건설이나 실내장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오늘은 그런 것 위주로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지붕 꼭대기 장식인 풍향계겠지요? 이곳은 궁전과 궁전 ..
201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