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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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의 나를 찾아서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고 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이야기입니다.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막막합니다. 이러면서 나이가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 하는 후회의 한숨을 쉬겠지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열심히 살까요. 어디를 향해 이렇게 바쁘게 갈까요.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요. 결국 나는 나 우리 속의 특별한 나를 찾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그 고통, 갈등, 불안, 허전함은 모두 나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
2023.12.20 -
幸福한 삶은 셀프입니다
幸福한 삶은 셀프입니다. 그냥 피어있는 꽃은 없습니다. 혹한을 견디여 피는 꽃이라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그냥 태어난 인생이 없듯이 마지못해 살아가는 인생도 없어야 합니다. 세속에 찌들어 그 삶이 힘 겨워도 사람마다에 삶은 이름답고 소중한 것입니다. 세상에 사랑 없이 살아남는 것은 없지만 사랑하는 일보다 더 힘든 일도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삶일지라도 당신의 삶을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자신을 지키는 힘이며 사랑한 만큼 배가되는 행복도 없습니다. 어느 누구나의 삶에나 고난과 역경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냥 피어있는 인생이지, 마지못해 살아가는 삶이라 하지 마십시오. 행복은 작은 미소로부터 시작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채울 수 있는 덕목으로 살아간다면 ..
2023.12.13 -
나는 무엇을 쥐려고 그리 힘들게 살았을까?
일생을 살다 보면 모두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야 할 시기가 있고 물을 주며 가꾸어야 할 시기가 있고 추수를 해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동안 움켜주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눔을 해야 할 시기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佳人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눔의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왜 그리 아직까지도 움켜쥐려고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조금은 더 가야할 길이 있지만, 사실 필요한 몇 개만 가지고 가면 걸음이 훨씬 가벼울 텐데.... 나이가 드니 힘이 예전만 못하기에 너무 많은 걸 짊어지고 가게 되면 사실 힘이 듭니다. 그런데 佳人은 그 힘든 일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 무엇을 손에..
2023.12.06 -
책례반차도(冊禮班次圖)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은 조선시대의 책례반차도(冊禮班次圖)라는 그림입니다. 반차도는 가례, 책봉례, 발인 등의 의식에서 행렬 또는 왕의 행차 모습을 그린 기록화라고 합니다. 당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듯 화공이 그대로 그려냈다는 말이겠지요. 의궤 안에 그려지기도 하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처럼 반차도만 분리하여 두루마리로 제작되기도 했다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반차도는 책봉과 관련된 내용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나라의 행사 때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듯 그림으로 남긴 우수한 유산을 가진 나라입니다. 조선왕조실록과도 같이 세세하게 궁중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으로 남긴 나라는 세상에 우리나라 조선왕조 외에는 없을 듯합니다. 대단한 유산을 지닌 우리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
2023.11.22 -
서연 이음터 도서관
살고 있는 곳 주변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으면 편리하지요. 서울에 살 때는 걸어서 다닐 정도로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 자주 이용했는데 동탄으로 이사오며 가장 가까운 주변 도서관을 검색해 보니 제법 멀리 있더라고요. 자주 이용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꼭 필요한 때가 있어 도서관을 찾아 회원카드를 만들고 앞으로 가끔 이용할 예정으로 찾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 더 자주 많이 이용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주차장도 있었는데 토, 일요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네요. 평일에도 최초 30분까지는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이후부터 요금을 받지만, 그렇게 부담 가는 요금은 아니네요. 그러니 미리 도서관 홈페이지를 이용해 검색하고 난 후 방문하면 책을 빌리고 반환하는 데는 주차요금을 거의 내지 않고 이용할 수 ..
2023.11.15 -
너무 많이 바뀌어 버린 우리의 삶
긴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이제는 연휴도 끝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동안 팬데믹으로 가족들과 얼굴조차 대하지 못했던 긴 시간이었지만, 이제 다시 다행스럽게도 그리운 가족과 얼굴을 마주하며 정담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 이웃 모두를 공포의 세상으로 몰고 들어가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들게 만들었던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있었고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그 기세도 조금 잠잠해져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조차 하지 못하고 집에서 공부하며 새 학년이 되어도 친구의 얼굴조차 알 수 없었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처음 겪는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났습니다. 팬데믹의 두려움 때문에 우리 모두는 언제나 마스크를 쓰고..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