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르타 궁전 내부 모습

2017. 9. 6. 09:00이탈리아 여행기 2015/카세르타

아! 이 화려함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유럽의 궁전이 모두 그렇겠지만, 이곳 또한 화려함에서 뒤질 수 없었나 봅니다.

정말 갑으로 행세하며 살았던 사람의 주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카세르타 궁전의 정원을 구경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하며 궁전의 내부 모습을 구경합니다.

호화롭게 한평생을 살다 간 사람들의 생활공간입니다.

 

궁전 안에는 1층에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게 빵과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에 잠시 쉬며 목도 축이고 구경해야 합니다.

 

먼저 잠시 카페테리아에서 쉬었다가 궁전 내부로 들어갑니다.

네메아의 사지 가죽을 벗긴 몽둥이의 달인 헤라클레스가 정문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 야하다고 하면 예술적인 감각이 없다고 할 것이니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보인다고 하렵니다.

그러나 너무 힘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혹시 이 사자가 네메아의 사자일까요?

궁전 안으로 들어가는 계단 양쪽에 버티고 있습니다.

 

역시 화려하군요?

많은 예술작품 같은 인물상과 조각상이 즐비합니다.

 

2층으로 올라오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방입니다.

많은 사람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 곳은 아무것도 없어도 자연히 우리도 서서 안을 들여다보게 되어있지요.

바닥의 대리석 장식을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지방에서 가져와 만든 바닥은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닥장식이라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행사를 한다고 의자를 놓아 제대로 바닥 구경을 못 하고 말았네요.

 

이곳은 팔라티나 예배당입니다.

이 예배당은 이곳에 살았던 왕족만을 위한 왕실 예배당인 셈이겠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 불어도 왕족은 예배당을 찾아가기 위해 전혀 고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었던 1600년대와 1700년대의 유명한 작가의 많은 그림과 조각품은

안타깝게도 세계제2차대전 동안 모두 파괴되었다 합니다.

 

이제 궁전 내부로 들어갑니다.

무척 넓고 천장이 높은 방이 나타납니다.

이 방은 Halberdiers라는 이름을 붙인 방이랍니다.

 

이 방의 천장을 올려다보면 아주 멋진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방은 다섯 개의 대기실 중 첫 번째 방이라 합니다.

이 작품의 의미는 부르봉 가는 도덕에 기초를 두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작품이라 합니다.

 

1789년 도메니코 몬도의 작품이라네요.

샹들리에조차 화려합니다.

옛날에 전기가 없었을 때는 어땠을까요?

샹들리에를 끌어내려 일일이 촛불로 밝혔을까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방마다 촛불을 붙이려고 다니다 보면 어느덧 아침이 밝아오고...

다시 처음부터 불을 끄기 시작하며 다니다 보면 또 불을 밝힐 저녁이 다가오고...

실제 중국의 어느 부잣집 대원에서는 창문만 여닫는 하인이 있었답니다.

워낙 많은 창문이 있어 이 하인은 하루 종일 쉴 틈도 없이

문만 닫고 열다가 늙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