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레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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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카사블랑카 무함마드 5세 공항 입국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에 도착 전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다보니 하늘 위에서는 구름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네요. 해외에서 보는 일출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자리한 곳, 모로코까지 왔으니 정말 먼 곳까지 왔습니다. 베르베르인의 나라였지만, 아라비아 반도로부터 진출한 아랍인에 의해 정복당했으며 그 후 여러 나라에 지배를 받다가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지배를 끝으로 독립한 국가지요. 이제 오늘부터 모로코 여정이 카사블랑카애서 시작됩니다. 지금은 베르베르인은 모로코에서도 다수 인종은 아니라지요. 오랜 세월이 흐르며 서로 동화되고 섞여 살다 보니 그 구분조차 희미해지지 싶기는 합니다. 규모가 별로 크지 않고 아담한 카사블랑카 국제공항인 무함마드 5세 국제공항 (Mohammed V..
2024.01.19 -
골목길 풍경따라 코르도바 시내구경
알록달록 화려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게 무엇일까요? 새콤달콤 쫀득쫀득한 젤리가 아니겠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 난 것이 길을 가다 보니 보이더군요. 색깔도 예뻐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우리나라나 스페인이나 아이 어린시절에는 이것 이상의 좋은 것은 없지 싶습니다. 골목길을 걷다 보니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아이들이 집으로 가다가 방금 본 젤리 가게 앞에 서면 젤리가 발바닥에 붙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북쪽으로 길을 잡고 올라가 봅니다. 그곳에는 Templo Romano라는 곳이 있네요. 그러니 이미 이곳은 로마가 지배했을 때부터 큰 도시였다는 말이겠네요. 우리는 이런 유적의 흔적 위에 서면 발바닥에 접착제가 붙어 꼼짝하지 못합니다. 지금은 대부..
2016.02.16 -
메스키타와 오렌지 정원 그리고 미나레트
메스키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오렌지 정원이 있습니다. 오렌지 나무가 많기에 그런 이름을 붙였지 싶네요. 원래 처음 모스크를 만들 때 바로 오렌지 정원에 만들었다 합니다. 정원 양쪽으로는 회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메스키타 내부를 제외한 여기까지는 아무 때나 무료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메스키타도 이른 아침에만 오면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은 무료입니다. 한 시간만 구경하면 대부분을 충분히 볼 수 있더군요. 메스키타 내부는 다른 사원에 비해 크지만, 한 시간 이상이나 걸릴 정도는 아닙니다. 메스키타를 증축하거나 가톨릭 성당으로 개조할 때 나온 나무는 버리지 않고 여기 회랑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나무에는 아직도 그때의 솜씨가 그대로 남아있지요? 이렇게라도 버리지 않고 보관 전시..
201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