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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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우리나라 사람은 크로아티아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발음조차 쉽지 않은 두브로브니크를 거닐다 보면 1분마다 마주치는 동양인은 한국인일지 모릅니다. 크로아티아는 요즈음 한국인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중 오늘부터 구경할 두브로브니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더불어 크로아티아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풍경만으로도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중세의 모습과 임산 배수의 뛰어난 풍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눈이 시리도록 파란 아드리아해는 어떻습니까?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는 않습니까? 두브로브니크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영국 출신의 계관시인 존..
2019.08.13 -
로비니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습니다.
이런 예쁜 골목이 있는 곳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습니다. 어디를 목적지로 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걷다 보면 해안을 한 바퀴 돌게 되고 오르막 골목길을 오르면 그 마지막은 언덕 위의 성당을 만나게 되죠. 오히려 길을 잃어 헤매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야 하나라도 더 많이 볼 수 있으니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런 골목길에서 길을 잃었다고 무엇이 잘못되겠어요? 예쁘기만 한걸요. 2018년 4월 30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다 풍경이 있고 잠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쉬었다 갈 수 있는 바닷가 노천카페가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변덕을 부립니다. 화창하게 햇볕이 쨍쨍 비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기도 하고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한가한 분위기입니다. 부둣가는 ..
2019.04.06 -
선셋 돌핀 투어는 로비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항구에 정박한 배 이름이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쿼바디스 호입니다. 뱃머리에는 용머리가 보이고요. 이 배는 우리가 타고 나갔던 로비니에서 성업 중인 보트 투어를 하는 많은 배 중 한 척입니다. 로비니에서는 많은 요트가 서 있는 항구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표소가 많습니다. 이 매표소는 보트 투어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죠. 투어 보트마다 자기만의 매표 카운터를 두고 있는 듯 여러 개가 있더라고요. 투어는 파노라마 투어도 있고 림 피요르드 투어도 있지만, 저녁노을 질 때 선셋과 돌핀이 뛰노는 투어가 제일이지 싶습니다. 가격은 보통 100~75 쿠나/1인입니다. 그러나 말만 잘하면 깎아주기도 하고 75 쿠나를 10유로로 환산해 유로화를 받기도 합니다. 이곳 로비니 앞바다에는 돌고래가 살아가는 곳이라..
2019.04.05 -
배를 타고 바라 본 로비니 풍경
선셋 돌핀 투어를 하는 배를 타면 해 질 무렵의 멋진 노을도 구경하고 돌고래도 볼 수 있지만, 그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에 나머지 시간에는 로비니 주변을 해안선을 따라 잠시 돌아보네요. 바다에서 로비니를 바라본 풍경 또한 좋습니다. 위의 사진을 바라보니 마치 로비니라는 동네가 물 위에 뜬 모습으로 보입니다. 해가 완전히 진 후 해안선을 따라 보았으면 더 좋겠습니다. 불 켜진 로비니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아쉽게도 해가 지기 전에 다시 항구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주로 바다에서 배를 타고 돌아보며 보았던 모습을 사진으로만 올려보겠습니다. 같은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이스트라 반도의 두 도시 풀라와 로비니는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마을의 분위기는 완연히 다르네요. 그곳은 고대 로..
2019.04.04 -
골목길 풍경마저도 예쁜 로비니
골목길을 걷다가 보았던 가게 장식입니다. 예쁜 색깔의 스카프와 가방이나 모자 등으로 이런 종류의 물건을 파는 가게라는 것을 알리는 사인 역할을 하네요. 비록 영업을 위한 장식이지만, 골목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네요. 로비니는 크게 눈에 띄는 구경거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로비니는 모든 것이 구경거리입니다. 창문 덧문의 색깔도 이채롭고... 빨래를 널어둔 좁은 골목길도 보기 좋습니다. 예전부터 로비니는 낮은 임대료 때문에 많은 무명 화가가 모여들어 그림을 그리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돌아다니다 보면 화가가 아니더라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곳이었습니다. 반질거리는 돌로 포장한 골목길은 또 어떻습니까? 이런 모든 것이 우리와는 다른 풍경이기에 더 눈에 담고 싶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2019.04.03 -
로비니는 항구다
로비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항구가 있고 바다로 구시가지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시간을 달리해 사진을 찍어보면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또 날씨만 달라도 분위기가 다릅니다. 위에 보이는 두 장의 사진은 같은 장소임에도 아래는 한낮의 모습이고 제일 위의 사진은 구름이 잔뜩 낀 모습으로 환경 변화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듭니다. 로비니 구시가지는 버스 터미널에서 바로 연결되더라고요. 길을 하나 건너면 바로 구시가지 입구로 들어서지요. 우리는 숙소를 구시가지 입구에 정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구시가지를 걸어봅니다. 이제 우리 함께 로비니 구시가지를 걸어보실까요? 이런 곳은 목적지를 정하지 말고 그냥 걸어야 합니다. 왜? 눈에 보이는 모든 것..
201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