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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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Tet)이라는 베트남 음력설 시장풍경
베트남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áo dài(襖?))를 입은 여인의 모습입니다. 아오자이의 의미는 아오(도포 오:襖)는 덮는다는 의미고 자이(길게 늘릴 천:?)는 길다는 의미로 긴 옷이라는 의미라네요. 남자의 전통 옷은 아오테이라고 부르고요. 언뜻 보면 중국의 전통 여성 옷인 치파오와는 비슷해 보이는데 다르다고 하네요.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공산화가 진행되며 한때는 아오자이가 선정적이고 퇴폐적이며 비생산적인 자본주의 모습이라고 에로틱하다고 금지했던 적도 있었지요. 보기만 좋구먼~~~ 그런 이유로 지금도 북부에서는 많이 입지 않고 중부나 남부 지방에서 많이 입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중남부 지방에서는 여자 고등학교 교복으로도 많이 입을 정도로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더라고요. 예쁘기만 한 것을... 2019년..
2020.02.21 -
탕롱 황궁(Thăng Long Imperial Citadel), 바딘 광장
중국은 물론 베트남에서도 마을 축제나 설날 같은 날에는 용춤을 추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용을 여러 사람이 일정한 간격으로 막대기를 끼워 동네를 다니며 춤을 춥니다. 이는 풍년을 기원하고 가족이나 국가 모두 안녕을 바라는 그런 행위라고 봐야겠지요? 물론, 앞에 보이는 북이나 꽹과리 같은 타악기를 두드리며 말입니다. 2019년 1월 30일 탕롱 황궁을 지나 바딘 광장으로 갔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제 드엉럼과 선 떠이 마을을 구경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하노이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서 시내에 진입하자마자 러시아워를 만나 버스 안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갇혀 있다가 결국은 버스에서 내려서 두 발로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분명 출퇴근 전쟁이지만, 장관입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토바이가 인도로 달리고 ..
2020.02.14 -
선 떠이 고성(Thành cổ Sơn Tây)으로 걸어서 갈까요?
성벽에 문이 있고 그 성문에 기대어 살아가는 나무가 징그럽기도 하고 기괴한 모습입니다. 이게 뿌리인지 줄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예전에 캄보디아 씨엠립(시엠레아프)에 갔을 때 보았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시엠립에 있는 앙코르 와트 타프롬 사원에서 보았던 스펑나무가 이런 모습이었지요. 나무 크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나무가 성문에 기대어 살아가는지 아니면 성문이 나무 덕분에 오래도록 유지되는지... 우선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왼쪽에 보이는 몽푸정은 드엉럼 마을의 중심이 되는 곳이죠.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네모반듯한 선 떠이 고성이라고 하는 곳이 보입니다. 선 떠이 고성의 모습이 시선을 끌어 조금 더 확대해보면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보입니다.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고성이라고는 하는 ..
2020.02.07 -
당림(唐林:드엉럼)이라는 하노이 근교의 옛마을
연기 자욱하게 피우고 뗏(Tet)이라는 설맞이 음식 장만에 여념이 없는 베트남 전통 복장의 노부부입니다. 양쪽 기둥에 비록 인쇄한 것이지만, 대련도 보이고 국화 화분이 양쪽 옆에 있고 열심히 떡이라도 만드는 것으로 보이고 음식 솜씨 좋은 부인의 모습을 미소 띤 얼굴로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남편의 모습에서 따뜻함마저 느껴집니다. 이렇게 오래 살며 부부가 설음식을 장만하는 일도 복 받은 부부의 삶이 아닐까요? 이번에는 손자 손녀까지 합세했으니 우리 세대에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진정 사는 도중에 행복한 일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chuc mung nam moi(쭉 멍 남 모이)? 우리가 이 마을을 찾은 때는 음력설 전이었습니다. 이 말은 아무래도 새해가 다가..
2020.01.27 -
팟 지엠 대성당(Phat Diem Cathedral)을 찾아서
베트남에 천주교 마을이 있다고 하여 오늘 찾아갑니다. 우리 생각에 사회주의 국가에 웬 천주교 마을이냐고 하시겠지만, 정말 그런 마을이 있더라고요. 팟 지엠은 닌빈에서 27km 떨어진 곳이라 자전거로는 어려워 보여 버스를 타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빌려 탈 수 있는 사람은 오토바이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요. 2019년 1월 27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은 닌빈 터미널에서 9시 14분이네요. 요금은 25.000동/1인으로 우리 돈 1.300원 정도 되네요. 버스는 닌빈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 말고도 하노이에서 닌빈을 들렀다가 가는 버스 편도 많은 듯하네요. 시내버스인 듯 이 버스는 정류장 표시가 된 곳에만 섭니다. 터미널에서 출발할 때는 승객이 많지 않..
2020.01.04 -
육지의 하롱베이 땀꼭(Tam Coc)
이제 항무아를 내려와 보니 오후 1시 20분밖에는 되지 않았네요. 사실 오늘 자전거를 빌려 목표가 이곳 항무아였지만, 소요 시간을 알 수 없어 2차 목표는 정하지 않고 왔는데...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라 지도를 검색하며 주변에 있는 구경할 곳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생각..
2019.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