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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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동맹의 여왕 뤼베크(Lübeck)로
멋진 문이 보입니다. 웅장하다 못해 위압감마저 주는 문입니다. 이곳은 뤼베크(Lübeck)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홀스텐 문 박물관(Museum Holstentor)이라는 이상한 이름입니다. 사진에 보듯이 워낙 문 이 크기에 문 내부에 박물관을 꾸며놓아 그리 부르나 봅니다. 시간에 쫓겨 적당히 보고 슈베린을 떠납니다. 하루에 두 도시를 보려고 했으니 아쉬움은 당연하겠지요? 이제 슈베린에서 80여km 떨어진 뤼베크로 갑니다만, 기차로는 바로 갈 수 없고 돌아가야 하기에 거의 두 시간이나 가야 합니다. 그러니 위의 사진에 보듯이 두 도시 간에는 바로 가는 기차가 없고 뷔헨(Büchen)이라는 곳에서 바꿔 타야 하네요. 자동차로 가면 바로 뤼베크로 갈 수 있지만, 기차는 함부르크 방향으로 거의 온 후 뷔헨에서 다..
2020.11.25 -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은 뉘른베르크(Nürnberg)의 중심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는 오늘 장이 섰습니다.마르크트 광장은 영어로 마켓 광장이니 이런 장이 서는 게 원래 모습이 아니겠어요?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역시 농산물이 제일 눈에 많이 띕니다. 사진 한 장 보고 갑니다.장크트 제발두스 교회 남쪽 중앙 마르크트 광장 입구에 있는 건물로 아직도 복원이 끝나지 않은 모습으로 광장이 시작되는 입구인 오른쪽 끝에 보이는 탑 모습의 조형물은 아름다운 분수라는 이름의 분수입니다. 이 건물은 건물 벽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데...독수리 깃발이 그려진 기를 앞세우고 행진하는 모습을 그렸네요.앞에서는 풍악을 울리고 그 뒤를 호송원이 따르고 마차에 무엇을 실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그림이 실제로 있는 벽은 지금 위의 사진처럼 앞을 ..
2020.07.03 -
신성로마제국의 작은 보석상자라는 뉘른베르크
출입문 위로 아주 멋진 조각이 보입니다.가운데는 독일의 문장인 독수리도 보이고요.뉘른베르크는 신성로마제국의 작은 보석상자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그 보석 상자를 열어 하나씩 구경해보겠습니다.우리는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4박이나 하면서 뉘른베르크를 거점으로 삼아 주변 도시인 뷔르츠부르크, 레겐스부르크, 밤베르크 그리고 오늘 로텐부르크까지 4개 도시를 구경했습니다. 그동안 짬짬이 인근 도시를 다녀올 때 이른 오전이나 오후에 돌아와 뉘른베르크를 보았던 것을 하나씩 들춰보려고 합니다.그러다 보니 뒤죽박죽이 되어 일정한 패턴으로 돌지 못했기에 이곳에서 올리는 것은 지역별로 모아서 올리고 있네요. 우리 숙소는 홈 스테이라는 주방이 있는 곳으로 정했는데 위치는 고성 안이 아니라 고성 밖 바로 ..
2020.07.02 -
카이저부르크 뉘른베르크 성(Kaiserburg Nürnberg)
단단한 바위 위에 지은 고성이 보이는데 이 성은 뉘른베르크 카이저부르크(Kaiserburg Nürnberg) 성이라고 하는데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있어 주변 경계하기에도 그만인 곳입니다.지금까지 여러 곳에 만든 성을 보았지만, 특별하거나 대단하다는 느낌은 없고 평범한 성으로 보였습니다. 황제의 성이라는 카이저부르크로 찾아가다 보니 뉘른베르크에서만 볼 수 있는 둥근 원통형의 타워가 보이는데 뉘른베르크 고성의 북서쪽 감시를 맡았을 것으로 보이는 노이토어 타워(Neutorturm)입니다.이 탑을 끝으로 뉘른베르크의 4대 탑 중 세 곳은 모두 본 셈입니다. 카이저부르크가 올려다보이는 티어개르트너 광장이 보이고 왼편에 보이는 탑은 티어개르트너 타워(Tiergärtnertorturm)라고 하네요.타워 옆으로 보..
2020.06.26 -
숨겨놓은 골목길 뉴른베르크 바이스게르버 골목(Weißgerber gasse)
사형집행인의 집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페그니츠 강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형의 작은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가운데는 광장으로 주변으로 다이아몬드 형태로 집들이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낮부터 저녁까지는 시끌벅적하겠지만, 이름 아침이라 적막감만 감돕니다. 이 광장을 트뢰델 시장(Trödelmarkt)이라고 부르는 광장이네요.작은 장난감 가게도 보이네요.이 광장을 중심으로 이 섬의 모습이 하늘에서 보면 마치 페그니츠 강 위에 떠 있는 한 척의 배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광장 한가운데서 남쪽으로 보면 페그니츠강을 가로지르는 칼스 다리(Karlsbücke)가 보이는데 이 다리 부근도 포토 포인트로 뛰어난 곳이네요.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방금 건너온 지붕이 있는 사형집행인의 다리가 보입니다. 다리 가운데 오..
2020.06.25 -
오스트리아 비엔나 링 거리를 돌며...
아름다운 샘이라는 쉔부른 궁전 구경을 마치고 비엔나 시민의 프라이드인 슈테판 성당으로 갑니다. 슈테판 성당에 관한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자긍심은 대단하더군요. 그곳으로 가기 전에 버스로 링 거리를 잠시 돌아보며 갑니다. 물론, 버스를 타고 도는 서비스로 차창 관광이라고 하지요. 버스에 앉아 링 거리를 구경하며 개인적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은 1869년에 지었다는 국립 오페라 하우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해외 방문지였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업무상 25년 전 난생처음 해외로 비행기를 타고 나갔던 곳이었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물론, 당시는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이전이라 해외에 나간다는 일이 지금처럼 비행기 표만 끊으면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여행 허가를 받아야 ..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