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첫사랑(5)
-
황태자의 첫사랑이 싹튼 도시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는 대학도시로 유명한 곳이지요. 물론, 오래된 성이 있어 도시 풍경을 한층 아름답게 하지만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황태자의 첫사랑이라는 영화로도 많이 귀에 익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지라는 것이 유적도 좋고 아름다운 풍경도 좋지만, 때로는 엉뚱하게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했던 지역도 많은 사람이 찾는 그런 명소가 되는 시절이잖아요. 여기도 그런 곳이 있어 찾아봅니다. 붉은 황소 식당이라는 의미의 줌 로텐 옥션(Zum Roten Ochsen)은 1954년 개봉한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무대라고 하며 학사주점으로 특히 학생들에게 오래전부터 인기 있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이미 7대째 식당업을 이어오고 있는 슈펭겔 집안의 유서 깊은 식당이라네요. 처음 개업은 1839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이곳..
2021.06.25 -
세상에서 가장 큰 술통 그로세 파스(Grosse Pass)
엄청난 크기의 와인 통이 보입니다. 이게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술통입니다. 이 술통은 하이델베르크 고성 안에 있는 그로세 파스(Grosse Pass)라고 부르는 와인 저장고입니다. 건물 지하에 만든 시설로 1751년 카를 테오도르 선제후 시기에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술통이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는 술의 도시가 맞습니다. 황태자의 첫사랑에서도 축배의 합창이 벌어졌던 곳이 아닌가요? 참나무로 만든 술통의 높이만 7m에 폭은 8.5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술통입니다. 옆에 서 있는 사람과 비교하시면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지요? 이곳에 보관할 수 있는 포도주의 양이 자그마치 221.726ℓ라고 합니다. 술로 세상을 지배하고 싶었나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 모습의 조각은 난쟁이 페르케오(Pe..
2021.06.23 -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유유히 흐르는 네카어 강물 위로 오래된 다리가 보입니다. 강 건너 붉은 지붕의 중세 모습을 한 구시가지가 보이고 그 위로 대단히 큰 규모의 고성이 보이는데 이곳은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 : Philosophers' Walk)을 걷다가 우두커니 서서 내려다보았던 오늘 우리가 갈 곳인 하이델베르크의 전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2박을 하고 하이델베르크로 갑니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위의 사진처럼 2차 세계대전 당시 콩가루가 되다시피 했던 곳으로 다시 복원했던 곳이라 우리에게는 크게 인상적인 곳이 없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네요. 산 중턱에 고성이 보이는 위의 사진은 1788년에 그린 그림으로 하이델베르크 카를 문 앞의 오래된 다리 위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하이델베르크는 우리에게 어떤 곳으로 보..
2021.06.07 -
야경도 아름다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프랑크푸르트 구 오페라하우스의 야경입니다 오늘은 프랑크푸르트 야경을 사진으로만 보겠습니다. 이후에는 그냥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는 게 거의 없어 일체 설명이 없습니다. 솜씨도 없는 많은 글보다는 사진이 주는 의미가 더 낫습니다. 때로는 침묵이 필요하기도 하네요. 이제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프랑크푸르트는 대강 구경한 듯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밤에 보는 풍경은 같은 길을 걸었지만,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네요. 이제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내일은 대학의 도시며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왔던 하이델베르크로 갑니다.
2021.06.04 -
브런치를 먹고 옛날 영화를 보며...
며칠 전 부부가 함께 영화를 보았습니다. 집 근처의 어느 문화센터에서 추억의 영화를 한다고 하여 다녀왔네요. 젊은 시절 보았던 영화입니다. 물론, 그동안 세월이 제법 많이 지나 줄거리는 희미했지만... 그러나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세월이 흐른 뒤 같은 영화를 보아도 ..
2017.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