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구세주 성당(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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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에서 보았던 작은 세상 미니 고로드(Mini-Gorod/Мини-горо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성 이삭(이사크) 성당이 아닌가요? 작은 공원이 있는 데 공원 한가운데 청동으로 여러 가지 조형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여기는 미니어처 세상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찾아 걷습니다. 여기는 발틱 하우스 극장(Baltic House Theatre-Festival)인가 봅니다. 요란한 밴드의 연주가 길 건너 여기까지 들립니다. 이곳에도 한류 바람이 부나요? K-Beauty라고 쓴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화장품 판매 광고가 아닐는지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생각보다는 치안 상황이 좋은 듯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유명 관광지는 우리 소지품을 우리에게 잠시 맡겨두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이제는 찾아가겠다고 주머니를..
2019.01.21 -
아름다운 모자이크의 보고, 피의 구세주 성당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주제단의 모습입니다. 정교회 교리에 따라 주제단을 성당 안에서 동쪽에 두어 서쪽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출입문은 남북으로 두었더군요. 모자이크의 면적만 해도 6.000평방 미터라고 하네요. 오늘은 성당 내부에 만든 아름다운 작품 위주로 구경합니다. 바닥조차 아름답게 기하학적으로 장식해 두었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상징적인 그림이나 기호를 아이콘(icon)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그리스어인 에이콘(eicon)에서 온 말로 어떤 형상을 일컫는 말이지만,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는 이콘이라고 하며 이콘은 바로 교회 전통의 모자이크화나 벽화 또는 목판 등에 신성한 인물을 그리거나 조각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곳 성당 안에 그린 엄청난 작품이 모두 이콘이지 싶습니다. 이콘을 나타내기..
2019.01.09 -
19년간이나 불발탄을 품었던 피의 사원
우리가 구경하는 피의 구세주 성당의 모형입니다. 세상에 이런 모습의 아름다운 성당은 러시아만의 독특한 건축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지금은 성당으로 사용되지 않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피의 구세주 성당으로 들어가려면 성인은 250 루블/1인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는데 200루블을 더 내야 합니다. 우리 돈으로 각각 5천 원, 4천 원 정도 되네요. 훗날 황제에 등극한 알렉산드르 2세의 아들 알렉산드르 3세는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바로 아버지가 폭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던 그 자리에 성당을 지어 봉헌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을 모델로 하여 지었..
2019.01.07 -
Tsar Liberator라는 알렉산드르 2세 살해 현장과 그 이야기
피의 사원이라고 부르는 이 성당의 공식 명칭은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라 합니다. 아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가장 핫한 장소 중 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명칭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지만, 성당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성당은 넵스키 대로에서 알렉산드르 그리보예도프 운하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데... 중간 지점에 운하를 가로지르는 이탈리안 다리(Italian Bridge/Итальянский мост)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좋네요. 여기가 피의 구세주 성당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곳은 너무 좁기에 성당 전체의 전경을 한 프레임 안에 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낮은 물론 밤의 풍경도 좋습니다. 오늘은 이 성당에 얽힌 ..
2019.01.04 -
러시아 거주등록과 돔 끄니기(Dom Knigi/Дом книги)
카잔 성당 앞을 지나는 넵스키 대로 바로 건너편에 있는 건물입니다. 넵스키 대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무는 동안 여러 번 오르내렸기에 어디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 모두 알아버렸네요. 이 건물은 돔 끄니기(Dom Knigi/Дом книги)라는 예술작품과도 같은 건물입니다. 돔 끄니기라는 말의 의미는 책의 집(House of Book)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처음, 이 건물은 파벨 수조르(Pavel Suzor)라는 건축가가 미국의 재봉틀 회사인 싱거 회사의 러시아 지사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합니다. 미국에서처럼 고층건물로 지으려고 계획했지만, 러시아는 고도 제한이 있기에 지금의 높이로 만족해야 했다네요. 그러나 1919년 10월 혁명 이후 러시아가 공산화되며 싱거 건물은 페트라그라드 주립 출판회..
20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