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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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의 시작이라는 리브셰와 프르제미슬 이야기
여기 비셰흐라드에는 건국신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라네요.따라서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알려주는 네 개의 조각상이 있습니다.오늘은 그 조각상을 차례대로 살펴봅니다. 제일 먼저 구경할 조각상은 리브셰와 프르제미슬을 알려주는 부부상입니다.바로 이 두 사람으로부터 체코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우리의 단군신화처럼 전해오는 이야기겠지요? 아주 먼 옛날 비셰흐라드에는 크로크(Krok)라는 사람이 다스리는 부족이 살았고..그런데 딸만 셋이고 아들이 없는 관계로 부족을 물려줄 후손이 없었다네요.요즈음 이런 이야기 하면 구세대라 욕먹을 짓이지만, 옛날에는 이곳도 남자에게 물려주었나 봅니다. 그러나 세 딸은 모두 다른 사람과는 다른 비범한 재주를 지녔다 합니..
2017.12.26 -
프라하의 핫플레이스 카를교
오늘은 카를교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카를교 양쪽으로 교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교탑의 목적은 방어를 위한 것이고 통행세를 받던 곳이라 합니다. 이 다리에 있는 석상은 다리를 건설할 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라 하네요. 이 다리는 화약탑에서 출발해 구시가지를 거쳐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입니다. 그러기에 이 다리는 왕의 길이라는 아주 중요한 길목인 셈이죠. 당시 화려했던 왕의 길을 상상하며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곳에 있는 성인상은 모두 30개로 알고 있지만, 사실 하나 더 있습니다. 구시가지에서 다리를 지나 프라하성으로 올라가기 전 왼쪽에 캄파 섬이 있고 섬으로 내려가는 계단 조금 못 미쳐 황금 칼을 든 석상이 보입니다. 다리 아래 있다고 듣보잡이는 아니고... 이 다리를..
2017.10.23 -
체코 대통령 궁이며 구왕궁인 프라하성(Pražský hrad)
왕궁 정원 구경을 마치고 성 비투스 카테드랄(Katedrála Sv. Víta)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투스 성당으로 가려면 우선 구왕궁(Old Royal Palace) 문으로 들어가야 하네요. 그곳은 프라하성(Pražský hrad)이라고 하더군요. 들어가는 문 입구에 위병이 양쪽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기가 구 왕국이며 현재 대통령 궁으로 사용 중인 곳이 아닐까요? 여기는 정문이 아니라 뒷문 정도 되겠네요. 이미 조금 전 왕궁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검색을 받았기에 여기는 아무 제지 없이 들어갑니다. 여기가 그러니까 제2 정원이 되겠네요. 여기가 오래도록 보헤미아를 다스렸던 역대 왕들의 왕궁이 아니겠어요? 그러나 예상외로 규모도 작고 검소해 보입니다. 마당 한가운데 1686년에 만든 바로..
201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