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라 아레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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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라에서 로비니(로빈:Rovinj)로
겨우 1박 2일 만에 풀라 여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북으로 올라가 로비니(로빈:Rovinj)로 갑니다. 두 도시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도시로 풀라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도시를 대표한다고 하면 로비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두 도시는 가까운 이웃 도시임에도 전혀 다른 성격이었습니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호감도가 완전히 다를 것으로 생각될 정도로 분위기가 다른 곳이었네요. 풀라에서 로비니까지는 버스 요금이 34 쿠나입니다. 그러나 어제 올 때는 28.8 쿠나로 경로 할인이 되었지만, 갈 때는 안 된다고 하네요. 대신 캐리어를 싣는 짐 값으로는 10 쿠나가 아니라 7 쿠나만 받더라고요. 모든 게 일관성이 없고 그때마다 다른 분위기로 우리 같은 어리숙한 여행자는 혼란스럽기만 한데 11시 30분 출발하..
2019.04.01 -
원형 경기장은 풀라의 랜드마크라죠.
위의 사진만 보신다면 누구나 여기를 이탈리아 로마라고 이야기하실 겁니다. 이곳은 로마가 아니라 크로아티아 풀라 아레나(원형 경기장)라는 곳입니다. 풀라의 랜드마크겠지요. 어디 풀라만의 자랑일까요? 크로아티아 화폐 10 쿠나의 뒷면에도 인쇄되어 있는걸요. 그래서 오늘 떠나기 전에 다시 찾았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찾아가 아레나의 야경만 보았으니 오늘은 아침에 밝은 모습을 구경합니다. 아드리아 연안에 많은 로마 유적이 남아있지만, 어느 곳보다도 훌륭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유적이죠. 로마의 콜로세움에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딱 절반 수준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지금도 음악회나 오페라 공연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합니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도 더 이른 시기에 건설되었다 하..
2019.03.30 -
풀라 구시가지 돌아보기
멋진 신전 건물이 보입니다. 이 신전은 아우구스투스 신전으로 풀라 포럼 광장에 있는 로마 시대에 만든 유적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구시가지 방향으로 나갑니다. 정면으로 네 개, 그리고 측면으로 두 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아주 오래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이미 날이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했네요. 어두워진다고 해도 구시가지 자체가 넓지 않기에 조금 더 돌아보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가다 보니 처음 마주친 유적은 풀라 아레나였습니다. 정말 깜짝 놀라 정도로 큰 규모의 유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반도를 벗어난 곳에 로마가 경영했던 도시를 가면 흔히 비슷한 모습의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검투사의 피땀 냄새가 밴 원형 경기장,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멀리서부터 물을 끌고 왔던 수도교, 음악이나 시 낭..
2019.03.28 -
풀라 아레나(Pula Arena)
깊은 밤 어두움 속에 유난히 빛나는 유적이 보입니다. 로마 원형 경기장입니다. 우리가 풀라가 아니라 로마에 온 것인가요? 위의 사진만으로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로마라고 하지 않겠어요?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이 바로 풀라 아레나(Pula Arena)입니다. 제일 먼저 찾은 이유는 풀라의 랜드마크처럼 생각되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로마 원형 경기장이 있는 풀라의 아레나 이야기입니다. 원래 아레나라는 말은 라틴어로 모래(Harena)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라 합니다. 경기장 바닥을 모래로 깔았기에 그렇게 불렀답니다. 이렇게 경기장 바닥을 모래를 깔게 된 이유는 그곳 아레나에서 검투사가 동물이나 다른 검투사들과 피를 흘리며 싸울 때 그들이 흘린 피가 빨리 바닥에 흡..
2019.03.27 -
여기는 풀라(Pula)입니다.
우리는 풀라(Pula)에 도착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풀라 포럼에서 바라본 시청사 건물과 아우구스투스 신전의 모습입니다. 이른 새벽에 포럼에 들렀더니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저 풀라의 상징물만 우두커니 포럼 광장을 지키고 있더군요. 이스트라 반도는 오랜 시간 베네치아 공국의 지배를 받았기에 이탈리아풍의 건물이나 음식 문화가 남아있는 곳이라네요. 풀라는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반도의 제일 아래에 있는 도시로 로마 시대에는 대단히 큰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역사는 3천 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바다 건너편에 직선거리로 100km도 되지 않을 정도 떨어진 곳에 이탈리아 반도가 있지요. 이곳 풀라 항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 국제 페리가 운항하고 있더라고요.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그곳..
201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