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3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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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3국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
멋진 노을입니다. 하루의 끄트머리인 저녁노을처럼 우리 여행도 이제 그 끄트머리에 서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공항의 늦은 밤 풍경이지만, 백야 현상으로 초저녁으로 보입니다. 2019년 6월 4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먼저 공항으로 간 다음 러시아 S7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항공사를 이용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로 간 다음 그곳에서 같은 항공사를 이용해 다음 날 인천 공항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차편은 예레반 도착한 날에 예약해둔 바로 그 차입니다. 아침 11시 숙소로 와 달라고 미리 이야기했기에 쉽게 공항까지 왔습니다. 8박 9일 동안 아르메니아 일정 모두를 함께해준 고마운 기사지요. 고마운 마음에 준비해간 수선과 손톱깎기 등 선물을 드렸습니다. 예..
2020.10.06 -
조지아의 한 지붕 세 가족 이야기
아침노을이 곱게 물든 카즈벡산입니다. 우리가 저녁노을은 자주 볼 수 있지만, 아침노을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요. 아침노을 곱게 물든 카즈벡산을 배경으로 이제 기지개를 켜는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의 모습은 귀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며칠 전 보았던 카즈벡산의 저녁노을 사진을 다시 소환해 보았습니다. 같은 노을이지만, 시간에 따라 다른 광경을 볼 수 있네요. 5박 동안 매일 이런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저녁노을이 더 몽환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한 장 더 올려봅니다. 붉게 물든 카즈벡산이 불과 몇 분 후 위의 사진처럼 변하니 아침노을은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숙소에 앉아서 시시각각 변하는 카즈벡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에 산책하러 ..
202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