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 성당(4)
-
잠 못 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
에르미타시 미술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의 야경입니다.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지만, 차르가 다스리던 시대는 이곳이 겨울 궁전이었다지요?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네바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밤의 모습도 훌륭한 곳이지요. 밤에 본 카잔 성당의 모습입니다. 바티칸 산 피에트로 대성당을 흉내 내 지은 열주의 모습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성당 너머로 보름달이 비춥니다. 예카테리나 2세의 청동상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의 손자며느리로 무능한 신랑인 표트르 3세를 몰아내고 스스로 차르에 오른 여걸이라고 하네요. 많은 남성 편력으로 바람둥이로 소문이 났지만, 독일 태생으로 러시아 부흥에 많은 이바지를 했던 여인입니다. 아니치코프 다리(Anichkov Bridge) 위의 청동상입니..
2019.01.25 -
상트에서 보았던 작은 세상 미니 고로드(Mini-Gorod/Мини-горо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성 이삭(이사크) 성당이 아닌가요? 작은 공원이 있는 데 공원 한가운데 청동으로 여러 가지 조형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여기는 미니어처 세상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찾아 걷습니다. 여기는 발틱 하우스 극장(Baltic House Theatre-Festival)인가 봅니다. 요란한 밴드의 연주가 길 건너 여기까지 들립니다. 이곳에도 한류 바람이 부나요? K-Beauty라고 쓴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화장품 판매 광고가 아닐는지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생각보다는 치안 상황이 좋은 듯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유명 관광지는 우리 소지품을 우리에게 잠시 맡겨두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이제는 찾아가겠다고 주머니를..
2019.01.21 -
피의 사원(Спас на Крови/Church of Our Savior on Spilled Blood) 찾아가는 길
성 이삭 성당의 내부를 구경하지 못하고 섭섭한 마음에 길을 걷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섰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피의 사원이라는 곳부터 먼저 찾아갑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넵스키 대로로 가야 합니다. 길을 걷는 도중 어느 가게 앞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걸려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식당 문 앞의 모습입니다. 카레 소주는 또 무슨 말인지... 카레에 소주를 말아먹는다는 말인가요? 그러건 말건 계속 걷습니다. 운하가 흐르는 수로 옆에 멋진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첨탑 꼭대기에 헤르메스가 들고 다니는 지팡이에 두 마리의 뱀이 그려진 카두세우스(Caduceus)의 지팡이가 보입니다. 혹시 의학 단체는 아닌지... 아니면 말고... 2018년 열릴 ..
2019.01.03 -
러시아 거주등록과 돔 끄니기(Dom Knigi/Дом книги)
카잔 성당 앞을 지나는 넵스키 대로 바로 건너편에 있는 건물입니다. 넵스키 대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무는 동안 여러 번 오르내렸기에 어디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 모두 알아버렸네요. 이 건물은 돔 끄니기(Dom Knigi/Дом книги)라는 예술작품과도 같은 건물입니다. 돔 끄니기라는 말의 의미는 책의 집(House of Book)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처음, 이 건물은 파벨 수조르(Pavel Suzor)라는 건축가가 미국의 재봉틀 회사인 싱거 회사의 러시아 지사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 합니다. 미국에서처럼 고층건물로 지으려고 계획했지만, 러시아는 고도 제한이 있기에 지금의 높이로 만족해야 했다네요. 그러나 1919년 10월 혁명 이후 러시아가 공산화되며 싱거 건물은 페트라그라드 주립 출판회..
20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