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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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니 신전(Garni Temple)과 주상절리
가르니에 어둠이 내리면 가르니 신전에 불이 들어옵니다. 절벽 위 외로운 장소에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며 날입니다. 낮에 보는 모습도 좋지만, 밤에 보는 가르니 신전은 또 다른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2박 동안 머물렀던 숙소 이름이 우리나라 이름처럼 친숙한 나리네(Narine)입니다. 2박에 18.700 드람으로 우리 돈 47.000원 정도 합니다. 물론, 아침 식사가 포함된 아주 평범한 곳이었습니다. 방안에서 창문을 통해 보면 바로 가르니 신전을 위의 사진에 보듯이 그냥 바라볼 수 있는데 가르니 신전은 입장료가 1.500 드람(우리 돈 3.800원 정도)으로 사실 여기서 그냥 바라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신전 자체는 저 모습이 전부이고 구경거리도 별로 없는데 입장료는 터무니없이 비싼 편이죠..
2020.09.08 -
지상 최대의 가르니 주상절리(Symphony of stone)
Symphony of stone? 주상절리(柱狀節理:columnar joint)를 이곳에서는 돌의 교향곡이라는 의미인 Symphony of stone이라고 부릅니다. 어때요? 돌의 교향곡처럼 보입니까? 아니면 솜씨 좋은 석공이 잘 다듬은 돌기둥으로 보입니까. 자연이 만든 예술품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까? 제 눈에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주상절리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상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화산활동 후 생기는 자연현상으로 세상에 많은 주상절리가 있지만, 오늘 구경할 가르니 주상절리는 높이나 규모 면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곳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아침 식사는 8시 30분에 부탁했습니다. 식탁은 숙소 마당에 있어 조금 쌀쌀하지만, 가르니 신전(Garni Temple)이 건너다 보이는 ..
2020.09.07 -
롱기누스의 창이 보관된 에치미아진(Echmiadzin) 대성당
지금 여러분은 예수의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옆구리를 로마 병사가 찔렀던롱기누스의 창을 보고 계십니다.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사망했다고 하는데 당시는 검시를 위해 옆구리를 찔렀던 행동이라고 하며 롱기누스(또는 론지노)의 창이란 당시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던 로마 병사의 이름이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론지노는 예수를 찌르는 순간 눈이 멀었으니 흐르는 예수의 피로 눈을 씻어 다시 시력을 회복하자 이에 감동하여 기독교인이 되어 선교 활동에 남는 삶을 바치다가 순교함으로지금은 성 론지노로 모셔지고 있다네요.위의 사진은 바티칸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서 찍은 성 롱기누스의 모습으로 역시 그때처럼 창을 든 모습이네요. 롱기누스의 창을 다른 말로는 성스러운 창(The Holy Spear)이라고도 부르고요..
2020.07.14 -
아르메니아(Armenia)의 첫 번째 일정은 에치미아진에서 시작합니다.
어제는 장시간 마슈룻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해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왔습니다. 우리 숙소가 시외로 나가기 좋은 예레반 버스 터미널(Central Bus Station) 부근에 정했습니다. 그러나 변두리라 저녁에는 시내 구경은 나가지 못하고 그냥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어차피 우리 계획에 예레반은 4박을 예정했기에 굳이 서둘러 바쁘게 다닐 필요가 없지 싶었고 오늘 계획은 예레반 인근에 있는 에치미아진이라는 곳에 갔다가 그 근처에 있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옛날 성당이 있는 즈바르노츠 유적지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오후에 시간이 나면 예레반 시내 중심가로 들어가 보려고도 합니다. 그런 다음 시내에서 천천히 돌아오며 치체르나카베르드라는 제노사이드 추모 박물관을 다녀서 숙소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제..
2020.07.13 -
비둘기낭 폭포
며칠 전 이름도 예쁜 비둘기낭 폭포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이라 비가 적어 폭포의 모습이 조금은 초라했네요. 수량이 많은 시기라면 더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폭포의 모습도 좋지만, 폭포를 이루고 있는 하식동굴과 절리가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절리의 모습이 4~8 각형의 기둥처럼 일정한 모습으로 생겨 자연의 신비로움을 주더라고요. 이곳은 주로 6각형의 모습이더라고요.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은 아주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분출되어 흘러내림으로 이 지역 넓은 곳에 평원을 만들었다 합니다. 그 평원을 한탄강 등 주변의 여러 하천이 흘러가며 오랜 세월 침식작용으로 생긴 모습이라고 합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은 예전부터 이곳 동굴과 절리라고 부르는 암석이 갈라진 ..
2017.10.28 -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한탄강 줄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찾았던 시기는 폭염이 가장 기승을 부린 때이기에 물이 가물어 폭포의 참모습은 보기 어려웠네요. 폭포가 있는 곳에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유리다리를 만들어 놓아 잠시 아찔한 ..
201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