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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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안으로 들어가기
지금까지 크렘린궁을 두고 그 주변만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핵심은 두고 변죽만 올린 셈인가요? 오늘은 크렘린궁으로 들어가 보았던 이야기입니다. 입장권은 알렉산드롭스키 정원에 있는 유리로 지은 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유리로 만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창구가 있고 자동발매기가 있습니다. 매표창구는 아침인데도 위의 사진처럼 표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혼잡하기 이를 데 없네요. 그러나 자동발매기는 위의 사진처럼 전혀 혼잡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훨씬 사람이 적은 자동발매기를 이용해 표를 샀습니다.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로도 살 수 있습니다. 입장권은 500루블/1인입니다. 무기고까지 보게 되면 또 표를 끊어야 한다네요. 직접 현금으로 창구를 통해 표를 구매하려는 줄은 엄청 깁니다. 유럽에서는 자동발..
2019.02.20 -
원로원(Curia Iulia)과 카이사르 그리고 브루투스
정말 멋도 없이 지은 건물이 보입니다. 위의 건물은 보기와는 달리 로마를 좌지우지했던 원로원(Curia Iulia) 건물입니다. 원로원 건물 바로 뒤로 보이는 둥근 돔이 있는 건물은 원로원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성당은 성 루가 성녀 마르티나 성당(Chiesa dei Santi Luca e Martina)입니다. 원로원 건물은 지금은 상당 부분 복구한 모습이라 합니다. 워낙 얼마 지나지 않은 건물이라 생각했기에 가까이 다가서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붉은 벽돌의 원로원 건물 앞에 보이는 개선문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 (Arco di Settimio Severo)입니다. 원로원은 로마 공화정 시기에 입법 자문기관으로 정치와 외교를 주 업무로 한 곳이라죠. 포로 로마노 안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온전한..
2016.09.02 -
콘스탄티누스 대제 승전 개선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콜로세오를 나오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그러니 콜로세오와 로마의 원천인 팔라티노 언덕 사이에 있습니다. 로마의 역사는 팔라티노 언덕이고 로마의 영광은 콜로세오에서 시작했으니 그 사이에 있는 개선문은 무슨 의미일까요? 높이 21m 폭이 25.7m의 코린토스 양식의 기념탑이라고 합니다. 312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로마 북서쪽에 있는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그의 라이벌 막센티우스 황제와 만나 대승을 거두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원로원이 세운 것이라 하네요. 말이 원로원이지 사실은 셀프 개선문은 아닐는지요. 밀비우스 다리의 전투는 로마의 통일과 기독교의 공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건이라 하네요. 당시의 시대 상황은 20년 임기의 황제와 부황제 두 명씩 사두 체제라는 테트라르키아가 시행될 ..
20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