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호테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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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계곡(Valley of Queens) 찾아가는 길
멤논의 거상과 아멘호테프 3세의 장제전 터를 구경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룩소르에서 두 번째로 구경할 곳은 왕비의 계곡입니다. 이곳을 찾아가는 길에서 보았던 주변 풍경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사막지역입니다. 이집트 나일강 중류 룩소르의 서쪽 교외에 있는 이집트 신왕국시대의 왕릉이 집중된 좁고 긴 골짜기로 주변 풍경이 삭막한 느낌이 듭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왕족은 아니지만, 지체 높은 귀족들의 무덤으로 보입니다. 이런 곳에 무덤을 만들었으니 시신이 썩지 않고 미라가 되니 봅니다. 오늘부터 구경할 곳은 왕릉과 왕비와 왕족들이 묻혀있는 무덤입니다. 초기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무덤을 피라미드로 만들었지요. 그러나 피라미드는 건설하는데 많은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들기에 국가..
2023.12.01 -
아부심벨 소신전 파사드 앞에 서서
아부심벨 신전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대신전과 소신전 두 개의 석굴 신전이 있습니다. 대신전은 람세스 2세가 자신을 위해 만든 신전이며 소신전은 그의 부인 네페르타리와 미의 여신 하토르에게 바치는 신전입니다. 아부심벨 대신전을 구경하고 그 옆에 10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소신전으로 왔습니다. 소신전은 대신전과 마찬가지로 암벽을 파고 들어가 그 안에 신전을 만든 곳입니다. 그러나 파사드를 보면 대신전만큼 정성을 기울인 모습이 아니라 추석 성묘할 때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 적당히 만들고 만 모습입니다. 그래도 너무 한 것은 아닌가요? 게다가 많은 건축비를 들여 네페르타리 신전이라고 지어놓고는 네페르타리의 모습은 둘, 자기 모습은 넷으로 네페르타리 이름을 빌려 람세스 2세는 자기 홍보의 전당으로 만든 듯합니..
2023.08.07 -
유야(Yuya)와 투야(Thuya) 이집션 박물관,10
두 개의 황금색을 입힌 마스크가 박물관 2층 한가운데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부부로 파라오는 아니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대단히 비중이 있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박물관의 많은 면적을 할애해 전시하나 봅니다. 박물관 한가운데에 이렇게 전시되었다는 것과 이들 부부의 무덤은 파라오만이 묻힐 수 있는 왕가의 계곡에서 발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분명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말이겠지요? 파라오가 아닌 관리가 당시 이들이 얼마나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냐를 알 수 있겠네요. 신기하게도 부부의 미라과 다수의 부장품은 거의 원형을 유지한 체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금으로 만든 관은 아니고 나무관에 금칠을 했으니 파라오는 분명 아닙니다. 유일신 사상으로 이집트의 모든 신을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함으로 백수로 만들고 오직..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