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허고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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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허마을의 차마고도 박물관
차마고도에는 크고 작은 여러 마을이 있습니다. 그 여러 마을 중 수허꾸전은 가장 완벽하게 예전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는 마을 중 하나이기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한 곳이라고 합니다. 큰길을 따라 걷다 보니 역시 왼편에 리장에서도 보지 못했던 차마고도 박물관이라는 곳이 보이네요. 왜 이 마을에 차마고도와 관련된 박물관이 있을까요? 수허마을의 존재 이유는 아마도 차마고도를 따라 마방이 다녔던 중간 역참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지 싶은데 지금은 마방이 다니지 않아 그 역할이 사라져 그저 조용한 옛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만 남아있지요. 오늘은 차마고도와 연관된 흔적을 구경하렵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그 옛날 차마고도와 그 길을 다녔던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로서도(鳥路鼠道)라는 말이 ..
2017.02.13 -
걷는 즐거움이 있는 나시족 마을 리장
위후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리장으로 돌아옵니다. 리장에 도착하니 아직 오후 7시가 되지 않아 고성 안으로 들어가려면 표를 끊든지 아니면 문을 지키는 직원이 퇴근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숙소를 고성 안에 잡았기에 표가 없어도 그냥 들어갈 수 있지요. 고성 안으로 들어가는 문표가 자그마치 80원이나 됩니다. 물론 예외 규정에 70세 이상은 무료로 나와 있습니다. 이 문표로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찾는 헤이롱탄(흑룡담:黑龙潭)도 들어갈 수 있지요. 물론, 이곳도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한번 끊으면 1주일간인가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고성 안의 숙소에 머문다고 이야기하며 휴대전화로 온 예약 확인서 메일을 보여주면 됩니다. 예전에 없었던 제도지만, 예외 규정은 있..
201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