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비아 알카사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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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성 세고비아 알카사르.
오늘은 세고비아의 알카사르를 구경합니다. 알카사르는 로마 수도교와 더불어 세고비아를 세고비아답게 만드는 쌍두마차 중 하나라고 봐야 하겠지요. 워낙 고성이 예쁘기에 이 성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시대적으로 보았을 때는 수도교보다는 아우라고 봐야 하겠지요. 성을 제대로 보려면 아침, 점심, 저녁의 모습으로 보아야 하고 특히 성 아래로 내려가 흔히 뷰 포인트라는 곳에서 올려다봐야 한다네요. 우리 부부는 이 모든 과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우선 위의 사진은 아침 해가 두둥실 떠오를 때 알카사르가 오늘의 아침 해와 첫인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요 시각에는 백설공주와 난쟁이들이 치카치카 하는 시간일 겁니다. 여행사를 따라 단체여행을 왔다면 꿈도 꿀 수 없는 노릇이지만, 우리는 자유여행..
2015.01.05 -
시간 여행 세고비아
세고비아로 가는 여행은 시간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이슬람과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여기 세고비아는 레콩키스타(이베리아 반도 국토회복운동)의 전초기지로 중요성은 그때부터 인식되었을 겁니다. 그런 전초기지의 모습이 백설공주와 결합해 가장 아름다운 성 중의 한 곳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이 모여듭니다. 지금이야 조용하고 작은 유적도시로만 인식되지만... 이런 곳으로의 여행은 정말 시간을 거슬러 그때로 잠시 돌아갔다 오는 여행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골목길 하나라도 빼놓지 말고 천천히 두 발로만 걸어 도시 탐험에 들어갑니다. 맞아요! 원래 이런 곳은 그렇게 구경하는 겁니다. 그냥 걷다가 돌담에 기대서서 그냥 우두커니 한참을 바라보는 겁니다. 서로 아무런 말도..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