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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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고진을 구경합니다.
우리가 지금 무슨 짓을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가정이라는 마을을 찾아왔고 묻고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산을 올랐고 아무도 없는 토성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다 내려왔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어제 이곳 천수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천수란 단지 맥적산 하나만 생각하고 찾아왔지요. 여행이 예정했다고 그대로 진행되겠어요? 아니면 예정하지 않았다고 찾아가지 않겠어요. 여행이 마치 우리 삶과 같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아~ 가정 삼국고전장은 이렇게 우리를 다녀가라 불렀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가정이라는 곳은 상상하지도 못했고 직접 찾아온다는 일은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우연히 도로 이정표를 보고 찾았으며 또 선인애라는 곳도 간판 하나 때문에 지금 찾아가려 ..
2013.04.29 -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가정 전투장
오늘도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이야기가 있는 가정을 구경합니다. 위의 사진은 실가정(失街亭)이라는 벽화 그림을 찍은 사진으로 마속이 가정전투에 패하고 장합에 쫓겨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228년 공명의 1차 북벌은 전투 초반에는 촉에 유리하게 진행되었다네요. 공명은 이곳 천수와 안정, 남안을 정리하고 이제 장안으로 들어가는 꿈도 그리게 되었습니다. 왜? 승승장구 중이었으니까요. 유비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삼고초려를 하며 자신을 초빙하려고 한 선제 유비의 꿈을 이제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나 위군도 공명의 촉군을 막기 위해 조진, 장합등을 보내 막으라 합니다. 이제 한 걸음씩 마속이 진을 쳤다는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가정 전투장 토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숭복사라는 사찰을 지나 올라가도 되..
201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