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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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오르비에토로 올라가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 산책 겸 걸어서 천천히 오르비에토를 올라갑니다. 아마도 이 길을 걸어 올라간 한국인은 거의 없지 싶습니다. 이 길은 우리가 묵었던 숙소 뒤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야만 찾을 수 있는 길이거든요. 그런 숙소에 머무는 바람에 이런 멋진 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외딴 농가 숙소라고 해도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제법 여행자가 있네요. 우리 말고도 유럽인 3팀이나 더 있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 중 숙소 대부분이 아침 식사는 대체로 7시나 7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1층 식당으로 갑니다. 작은 농가 주택을 이용해 숙박업을 하는 곳이라 방은 많지 않고 제한된 숙박객만 받지 싶습니다. 번잡하지 ..
2016.06.09 -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단테 생가(?)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보이는 골목길로 접어듭니다. 이번에 찾아갈 곳은 시뇨리아 광장입니다. 시뇨리아 광장은 격동의 피렌체를 그대로 보아왔던 역사의 현장이랍니다. 피렌체를 찾는 사람 중 이곳 광장을 찾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높은 탑이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청동 기마상이 보이고요. 이 건물이 바로 팔라죠 베키오라고 흔히 베키오 궁전이라고 부르는 곳이네요. 두오모가 있는 곳은 종교의 일번지라면 여기는 정치의 중심이고 사건의 일번지인 곳이죠. 그렇기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늘 이곳이 시끌시끌해지는 곳이라 합니다. 오늘은 여행자로 북적이고 있네요. 이제 광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많은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광장을 메운 것은 ..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