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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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분수(Lion cascade/Львиный каскад), 표트르 여름 궁전
에르미타시 파빌리온 구경을 하고 숲길을 걷다 보니 아주 멋진 석조 기둥이 보입니다.마치 그리스 신전을 이곳으로 옮겨온 듯...여기에 왜 이런 석조건물을 지었을까요? 일단 뒤로 돌아가 다시 보았습니다.기둥 사이로 분수가 솟아오르고 기둥 아래로도 무서운 인간의 얼굴을 한 마스카론(Mascarone)처럼 보입니다.그 무서운 얼굴상 입에서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는 분수는 조금 특이한 모습이네요.마치 그리스 신전의 모습이 연상되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요?기둥의 주두 부분이 양의 머리처럼 둘둘 말아놓아 마치 이오니아 양식의 기둥이 아닌가요? 이 재미있는 곳은 사자의 분수(Lion cascade/Львиный каска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사자의 물계단이라고 해야 할까요?거창한 이름이 아닌가 생각..
2018.12.26 -
황금의 대분수 페테르호프
화살통을 어깨에 멘 전문 사냥꾼 악타이온(Actaeon)은 키타이론 산에서 아르테미스의 목욕장면을 훔쳐보다가 아르테미스의 저주를 받아 사슴으로 변해 자기 개에게 물려 죽은 사냥꾼이라고 합니다. 아르테미스도 성질이 무섭습니다. 그래도 여기서는 황금으로 치장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몰래 목욕하는 장면도 구경하고 옷까지 훔쳐 와 나중에 선녀와 결혼까지 했던 행복한 나무꾼과 선녀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는데... 악타이온은 우리나라 나무꾼보다는 능력이 모자라나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갈라테아(Galatea)는 Acis 바다를 지키려다 Polyhemus에게 살해된 바다의 요정이라고 했나요? 대단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무서운 인간의 얼굴을 한 마스카론(Mascarone)은 우리나라 처용이나 치우천황과 같..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