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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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짜오(Xin chào) 베트남(Viet nam)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바위를 보니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논이 보이고 그 위로 불쑥 솟아오른 봉우리가 있습니다. 그 봉우리 위에 하얀 탑이 보이네요. 베트남(Viet nam). 우리 젊은 시절에는 베트남보다는 월남이라고 불렀던 곳. 이번 여행은 베트남 하노이(Hanoi)로 떠났습니다. 다시 베트남을 만나보렵니다.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집에서 출발해 하노이 숙소 도착까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베트남은 2007년 여행사 패키지여행으로 처음 다녀온 곳입니다. 그 후 2008년 일선에서 은퇴 후 백수가 된 기념으로 자유 배낭여행을 시작할 때 다시 처음 발을 디딘 곳이고요. 그때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두 나라를 24일간 배낭만 메고 다니며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기웃거렸는데 특히 그..
2019.11.15 -
직선은 인간을 위한 것이고 곡선은 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고요?
유럽 건축의 역사와 발전은 성당 건축으로부터 시작하나 봅니다.신공법이나 새로운 조류는 모두 성당에 그대로 녹아있으니까요.어느 도시에 가나 그곳의 랜드마크는 카테드랄이 아닌가요?그것도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건물 말입니다. 세상일이 다 그런가 봅니다.이슬람 세계에서는 모스크, 불교국가에서는 사찰의 건축은 당시 기술의 최첨단을 걸었고 세월이 흐르며 언제나 신을 향한 성전은 늘 새로운 조류의 시도라 봐야 할까요?인류의 역사를 놓고 보면 가장 좋고 큰 것은 인간의 몫이 아니고 신의 몫이었으니까요. 그 이유는 인간을 모시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들 세상의 오직 하나밖에 없는 신을 모시기 위한 성전이니 아무래도 거적만 두르고 이슬이나 막으려는 단순한 게 아니라당시 모든 기술과 최첨단 공법으로 가장 위대한 건물을..
2017.02.25 -
달랏 린선사와 캠리폭포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내가 그곳에 가기 때문이 아니고 그곳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그곳에 다가가기만 하고 그곳은 나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느낌뿐이다. 이곳 달랏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과 식당이 있나 보다.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모습도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 한국인 업소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돌아다닌다. 이곳의 건물들은 전면이 좁은 건물과 우리처럼 평범한 건물이 혼재되어 있다. 간식거리로 가게에서 빵도 산다. 시내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랑 별로 틀리지 않다. 세상 사는 일들이 어디나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베트남을 다니다 보니 평소에 잘 먹지 않던 빵을 자주 먹게 된다. 그러나 그 빵 맛은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달랏 대학에서 린선사..
2009.03.28 -
달랏 대학교
여행도 아는 것보다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겨야 한단다. 즐길 때 비로소 진정 나만의 여행이 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걸어 다니는 것도 즐기며 다닌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할 뿐이다. 크레이지 하우스를 나와 다시 시내방향으로 간다. 그곳을 지나 달랏 대학교를 찾아보려고 한다. 달랏 대학교를 가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이 학교에 한국어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혹시 한국어과 학생들을 만나면 학생들과 식사나 함께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그들에게 원어민인 우리에게 말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크레이지 하우스를 나와 지름길이라고 생각되는 길로 들어섰다가 이런 길을 지나게 되었다. 마치 중세 유럽의 마차 도로처럼 바닥에는 돌로 포장이 된 좁은 골목길이다. 이 길은 아주 ..
2009.03.27 -
달랏의 크레이지 하우스
동행이 있다는 것.... 한 곳을 함께 바로 보고 가는 그 누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삭막한 사막길에 있어 오아시스와 같다. 그리고 함께 같은 생각을 하며 간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커다란 행운이다. 비록 사이버상에서의 동행일지라도....... 우리는 이제 크레이지 하우스라는 곳으로 왔다. 대성당을 지나 학생에게 길을 물어보던 곳을 막 지나 큰길에서 죄회전을 하면 바로 그곳이다. 쩐푸 길에서 서쪽으로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남서쪽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초등학교(?)가 보인다. 그곳을 지나 바로 위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그곳이 크레이지 하우스다. 이 건물은 사실은 호텔로 운영되는 숙박업소다. 그러나 건물이 워낙 흥미를 주기에 충분하여 이곳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을..
2009.03.26 -
달랏 대성당 수탉교회
아침부터 쑤언 흐엉 호수를 돌아 달랏 역을 보고 언덕길을 걸어 내려가다가 식당을 발견했다. 지금 시각 아침 8시 20분... 두 시간 정도를 걸어서만 다니다 보니 배가 고프다. 관광객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길에서 우리는 무조건 들어갔다. 우리는 현지인들만 이용하는 이런 식당들만 주로 찾아다녔다.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이나 이런 현지인들에게 영업하는 곳이나 말이 안 통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곳에 가면 다른 느낌을 받는다. 佳人 : "얼마유?" 주인 : @#$%& (얼마라고 한다) 佳人에게는 외계인 말처럼 들린다. 멀뚱 거리는 나를 보더니 주인은 재빠르게 허리춤 전대에서 베트남 돈을 꺼낸다. 10.000동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고 다시 돈을 찾고 있다. 아마도 15.000동이나 20.00..
200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