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전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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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라! 마속의 목을 쳐라~
이제 가정전투장의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가정이라는 마을의 반대편에서 바라본 성채입니다. 비록 흙으로 쌓은 토성이지만, 성벽의 모습은 만리장성을 보는 듯하지 않습니까? 만리장성도 모두 돌이나 벽돌이 아니라 토성도 많다고 했습니다. 담장은 이렇게 중국의 문화나 국민성까지 바꾸었나 봅니다. 공명의 작전은 훌륭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크게 그르친 작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수장의 지략이 우세하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 전략을 수행하는 장수들이 각각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얼마큼 제대로 수행하느냐가 아니겠어요? 감독이 훌륭하다고 그 팀이 승리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아닐까요? 이곳 가정에 군사를 보낸 목적은 전투하기 위한 게 아니라 통로를 확보하는 일이었습니..
2013.04.25 -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가정 전투장
오늘도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이야기가 있는 가정을 구경합니다. 위의 사진은 실가정(失街亭)이라는 벽화 그림을 찍은 사진으로 마속이 가정전투에 패하고 장합에 쫓겨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228년 공명의 1차 북벌은 전투 초반에는 촉에 유리하게 진행되었다네요. 공명은 이곳 천수와 안정, 남안을 정리하고 이제 장안으로 들어가는 꿈도 그리게 되었습니다. 왜? 승승장구 중이었으니까요. 유비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삼고초려를 하며 자신을 초빙하려고 한 선제 유비의 꿈을 이제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나 위군도 공명의 촉군을 막기 위해 조진, 장합등을 보내 막으라 합니다. 이제 한 걸음씩 마속이 진을 쳤다는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가정 전투장 토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숭복사라는 사찰을 지나 올라가도 되..
2013.04.24 -
가정 전투(街亭戰鬪)장을 찾아서
2012년 11월 3일 여행 16일째 어제 맥적산의 풍광은 대단했습니다.구경하는 내내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보았기에 평생 잊을 수 없는 곳이 될 겁니다.이번 여행에 코스를 약간 벗어나 천수까지 온 보람이 있었네요.처음 계획은 오늘은 한중으로 가려고 했지만, 숙소가 저렴하고 좋아 하루 더 머물다 가려고어제저녁에는 숙소로 돌아와 빨래도 했습니다.온풍기가 가동되면 빨래를 해도 빨리 마르기에 이런 곳에 오면 빨래를 꼭 하고 갑니다. 오늘 계획은 어제 맥적산을 다녀오며 가정이라는 곳으로 가는 이정표를 보고 버스 안내양에게 물어 버스 타는 곳을 알아 두었기에 아침 일찍 그곳을 다녀오렵니다.가정이라면 삼국지를 읽어보신 분은 누구나 기억할 장소지요. 그다음 원래 오늘 구경하려고 하루를 더 묵었던 선인애라는 곳을 구경하..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