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마르크스 생가(Friedrich-Ebert-Stiftung Museum-Karl-Marx-Haus)

2021. 4. 30. 03:28독일·오스트리아 2018/트리어

 

트리어 시내를 다니다 보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사람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카를 마르크스입니다.

그가 태어난 곳이 바로 이곳 트리어라고 하네요.

 

 

그래서 카를 마르크스 생가(Friedrich-Ebert-Stiftung Museum-Karl-Marx-Haus)를

찾기로 해 찾아보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이 공산주의 사상의 기초를 닦은

카를 마르크스의 생가입니다.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열기에 이미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늦었습니다.

 

 

그의 생가가 이곳 트리어라는 것은 이곳에 오기 전에는 알지도 못했습니다.

트리어 시내는 골목마다 그의 얼굴이 보이고 그의 동상을 쉽게 볼 수 있네요.

그는 이곳에서 가까운 본 대학에서 공부했다고 하지요?

 

위의 사진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마르크스 생가입니다.

 

 

그의 사상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의 사상을 권력을 차지한 사람이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해석해 변형시켜 가며

권력을 움켜쥔 사람으로 누더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르크스 생가 입구에 있는 메뚜기 분수(Heuschreck brunnen)라고 부르는

재미있는 분수가 보이는데 분수 제일 꼭대기를 보시면 커다란 메뚜기 한 마리가

보이고 분수 수반 아래에도 메뚜기 조각이 보입니다.

풀을 돌보는 정원사라는 의미의 분수라네요.

 

 

이곳 트리어의 도시 건설은 기원전 15년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직접

챙겼을 정도로 로마의 모든 시설이 그대로 트리어 안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트리어를 로마 제국은 알프스 북부의 중심도시로 생각하고 개발했나 봅니다. 

 

 

로마는 이탈리아든 그들이 지배했던 속주든 가리지 않고 어떤 동일한

잣대로 도시 건설을 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따라서 도시 건설에 꼭 필요했던 모든 시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그대로

만들었다는데 다만, 크기만 조금씩 달랐겠지만요.

 

 

신성 로마 제국 시대에는 단 세 명뿐이 대주교의 도시 중 한 곳이 이곳이라고

하니 이곳이 당시에 얼마나 중요하고 큰 곳이었나 간접적으로 알 수 있잖아요.

모젤강 바로 옆에 만든 도시라 강을 통해 라인강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육로는 물론 수상로도 무척 발달한 곳이지요.

 

 

당시 이 도시를 건설할 때 로마와 대단히 유사하게 만들 것을 지시해

로마 제국 서쪽에 있는 제2의 로마라고 생각하게 했답니다.

 

 

그랬기에 당시 이 도시는 경제적으로도 무척 흥청거렸을 것입니다.

트리어 야경 사진 몇 장 더 보며 트리어 여행기를 마칩니다.

 

 

우리 숙소가 마르크트 광장에 있기에 늦은 밤에도 광장을 어슬렁거렸습니다.

이 광장에는 야간에 프리투어가 진행되는 출발점이더라고요.

 

 

광장 주변에는 대단히 아름다운 건물이 많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독특한 반식의 건물인 독일 주택양식인

하트팀버 양식의 목조 건물이 즐비한 곳이었습니다.

 

 

야간일지라도 마르크트 광장은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수사의 모습을 한 가이드가 여행자를 이끌고 골목길 투어를 하네요.

언어가 수월하게 통하는 분에게는 저런 형태의 투어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지 싶습니다.

 

 

골목길 안에서 이 골목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나 봅니다.

광장 주변을 걷다 보니 프리투어를 하는 일행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이제 우리는 독일에서 유명한 도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로 넘어갑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에서 로마 유적으로는 원형극장, 바르바라 욕탕, 황제 욕탕, 뢰머 브리케라는

로마 시대에 만든 다리, 트리어 돔 등 많은 유적이 남아있고 그중에서도 포르타

니그라라는 출입문은 장엄하기조차 한 곳이더라고요.

이들 모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류의 유산들이라고 하네요.

트리어는 교통이 그리 편리한 곳이 아니고 또 큰 도시도 아니기에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요?

그러나 부근을 지날 기회가 있으시면 꼭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