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로마(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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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과 계단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은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곳이죠. 그 이유는 로마의 휴일에서 나온 곳이기 때문일 겁니다.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는 깜짝하게 예쁜 오드리 헵번과 멋진 신사 타입의 그레고리 펙이 출연한 영화로 그야말로 로마시에서 찍은 홍보영화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지 싶습니다. 포폴로 광장에서 스페인 광장을 찾아가는 길은 광장을 등지고 쌍둥이 성당을 바라보고 세 개의 길 중 제일 왼쪽 길을 따라가면 바로 스페인 광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마에 웬 스페인 광장이죠? 원래 이곳에는 17세기경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기에 붙인 이름이랍니다. 여기는 한때 일부가 스페인 영토였다 합니다. 따라서 스페인 사람 외에는 통행이 자유롭지 못한 때도 있었다네요. 그러나 프랑스 사람은 예외였다..
2016.09.22 -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과 그 주변
보르게세 공원(Villa Borghese) 끝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 전망대 위에 서서 포폴로 광장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으로 저 멀리 바티칸 시국에 있는 산 피에트로 성당이 보입니다. 포폴로 광장은 라벤나에서도 같은 이름의 광장이 있었습니다.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은 타원형 모습을 하고 있네요. 유럽의 문화는 광장의 문화라 하지요. 그리스의 아고라가 발전되어 이런 광장 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나 생각되네요. 포폴로 광장은 동쪽으로는 핀초 언덕이 있고 서쪽에는 테베레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광장 문화는 좋지 않은 느낌이 들게 하지만, 유럽의 시작은 광장에서부터라고 해도 되겠지요? 포폴로 광장은 로마 북부의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라 합니다. 당시 유럽에..
2016.09.21 -
로마 보르게세 공원(Villa Borghese)
오랜 역사의 도시 로마는 가는 곳마다 유적으로 가득하지만, 위의 사진은 한가한 공원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로마인이 사랑하는 녹지 공원인 보르게세 공원(Villa Borghese)입니다. 오늘은 로마 시내에서는 가장 큰 녹지공간인 보르게세 공원을 찾아 걸어갑니다. 언제 지었는지 또 얼마나 가치 있는 곳인지 알 수 없는 건물이 즐비합니다. 적어도 수백 년은 족히 되지 않았을까요? 수백 년 가지고는 로마에서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겁니다. 위의 작품은 누구 하나 시선도 끌지 못하고 있는 거리의 노숙처럼 생긴 조각상입니다. 손가락으로 무엇을 가리키며 화난 표정을 짓고 손에 든 두 장의 석판으로 보아 아마도 십계명을 든 모세상이 아닐까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를 하..
2016.09.20 -
레푸블릭카 광장,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 퀴리날레광장
로마의 숙소는 테르미니 역 앞에 있는 한인 숙소였습니다. 아침과 저녁 식사를 포함해 1인 1박에 30유로(도미토리)였으나 우리만 사용하는 3인실을 사용했기에 110유로에 묵었네요. 해외여행에서 우리 음식을 먹는다는 일은 즐거운 일이지요. 위치도 테르니미 역 앞이라 드나들기도 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묵은 숙소는 조선족이 운영하는 숙소였지만, 로마에 온 지 벌써 30여 년이나 되었고 그동안 한국인만 주로 상대하다 보니 친절했고 마실 물도 미리 얼려 매일 챙겨주는 등 음식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늘은 숙소인 테르미니 역 근처에서 출발해 서쪽 방면과 주변의 모습을 구경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올리는 사진은 로마에 머물며 숙소를 오며 가며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위의 사진은 테르미니 역 앞의 500인 ..
2016.09.19 -
로마시내는 그냥 걸어다녀도 좋습니다.
10월 18일 일요일, 로마에서만 4일째입니다. 첫날 야경에 이어 둘째 날 바티칸을 구경했고 어제는 콜로세오와 포로 로마노와 그 주변의 유적 구경을 했는데 이렇게 구경하다 보니 로마의 중요한 핵심은 대충 본 셈이니 오늘은 그냥 시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다녀야겠습니다. 오늘은 로마 인근의 도시 중 한 곳을 다녀오려고 했지만, 아직 로마 시내를 전체적으로 구경하지 못해 일정을 변경해 시내 여기저기를 구경하려고 합니다. 로마는 오늘처럼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다니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이번 로마 여행에서 꼭 밟아보고 싶은 게 아피아 가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바로 그 길이 아피아 가도가 아닐까요? 그곳은 로마 수도교와 멀지 않아 내일 한꺼번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내일은..
2016.09.13 -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 포로 트라이아노 광장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계단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광장이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입니다. 이 광장은 바로 앞에 베네치아 궁(Palazzo di Venezia)이 있기에 이름을 그리 정했다 합니다. 로마에서는 제법 큰 광장이지 싶네요. 지금은 베네치아 광장 앞에 있는 베네치아 궁전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네요. 베네치아 공국에서 임대해 대사관으로 사용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 지금은 궁전 건물이 이탈리아 정부의 소유라 합니다. 건물 앞에 보면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마가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베네치아는 마가의 유골을 모셔왔기에 상징이 바로 날개 달린 사자입니다. 이 광장은 매년 6월 2일 이탈리아 국가 기념일을 거행하는 곳이라 합니다..
201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