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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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화와 죽단화
요즈음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꽃이 황매화(黃梅花)와 죽단화입니다. 노란색이 봄을 절정을 알리는 듯 화려하지요. 노란색의 꽃이 초록색의 잎과 대비되어 더 눈길을 끌잖아요. 더군다나 군락을 이루고 있기에 보는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같은 나무인 듯, 두 꽃은 함께 피어 있어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황매화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꽃잎이 홑겹입니다. 죽단화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겹꽃으로 이루어졌지요. 그래서 죽단화를 황겹매화라고 도 부른다네요. 잎을 보면 처음에는 이 나무가 황매화인지 죽단화인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꽃이 피면서는 꽃잎으로 확실한 구분이 되는 헷갈리는 꽃나무입니다. 잎을 자세히 보면 황매화는 약간 타원형에 가깝고 죽단화의 잎은 조금 길쭉하다고 합니다. 원래 황매화가..
2024.04.24 -
여도지죄(餘桃之罪)
이제 4월이 오니 복숭아꽃이 필 시기가 도래했네요. 그래서 오늘은 복숭아와 연관된 이야기인 여도지죄(餘桃之罪)라는 말을 할까 합니다. 이 말은 ‘먹다 남은 복숭아를 준 죄’라는 뜻으로 애증지변(愛憎之變)이라고도 하며 같은 행동일지라도 사랑을 받을 때와 미움을 받을 때가 동전의 양면처럼 상대 입장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하지요. 이 이야기는 한비자(韓非子)가 쓴 유세(遊說) 지침서 ‘세난(說難)’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국시대의 위(衛) 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동(美童)이 있었답니다. 너무 잘 생겨서 위나라 임금 영공의 총애를 받았다는데 영공이 부인을 멀리하고 미자하를 가까이할 정도였다고 하며 벼슬은 폐대부(嬖大夫)에 올랐다는데 폐(嬖:사랑..
2024.04.03 -
최근의 티 스토리
佳人은 세상 사는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다음에서 블로그를 2007년부터 운영해 왔으니 지금까지 제법 오랜 기간인 17년간을 운영하였네요.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기록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블로그에는 여행을 좋아하기에 주로 다녀온 여행지 위주로 여행분야에 집중하는 글과 사진 위주로 올렸으며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했던 이야기 등의 신변잡기와 같은 소소한 내용으로 지금까지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다음 블로그가 폐쇄되며 2022년 7월 말에 티 스토리로 흡수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때문에 글과 사진은 카카오 측에서 그대로 이전을 시켜주었지만, 그동안 16년간 구독자와 주고받은 댓글은 모두 사라지는 불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이전되며 글자 자판이나 배형도 ..
2024.02.28 -
봄이 오는 소리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냉기를 막기 위해 덮어둔 덮개 사이로 뾰족이 새싹이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입춘도 다른 해보다는 일찍 찾아왔지요? 그래도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겨울입니다. 새싹이 언 땅을 뚫고 머리를 내민 바로 그 부근에는 아침이라 영하의 기온임을 알리 듯 얼음이 얼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봄의 전령사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머리를 내민 새 생명은 튤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추운 겨울일지라도 이렇게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튤립의 고향은 우리가 알기로는 네덜란드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튀르키예가 고향이라고 하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겨울은 아직 물러가기 싫다고 춘설이 난분분하기까지 했지요? 그때만 하더라도 아직 ..
2024.02.27 -
테무(TEMU)라는 이커머스 경험하기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이커머스 세상이 열리며 많은 소비자가 해외의 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인 해외직구 붐이 이는 듯합니다. 아마도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빨리 정착하는 듯하네요. 쇼핑에 있어서 예전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이튿날인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하여 대규모 할인판매를 함으로 미국 전체가 들썩일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된 듯합니다. 이때는 할인판매기간을 정하고 그동안 침체되었던 경기로 재고가 넘친 상품을 일시적으로 할인해 판매함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원했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조사는 비록 가격을 내려서 팔지만, 쌓인 재고를 일시에 처리할 수 있어 자금의 숨통도 트이고 재고도 모두 소진시킬 수 있어 서로가 좋..
2024.02.21 -
어찌 이런 일이???
이른 아침에 매일 산책하는 호수공원의 풍경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라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요즈음 지자체마다 예전에는 그냥 방치되었던 저수지나 개천 주변을 지역주민의 산책로로 새롭게 단장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이런 시설을 만듬으로 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이나 운동시설로 활용되기에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의료비 부담도 경감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매일 걷는 산책로 데크길이 부서져 그만 가라앉아버렸더라고요. 이런 산책로는 아루 아침에 이렇게 쉽게 부서질 길은 분명 아닌데 말입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 알아보니 전날 이 공원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