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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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 세대라고 들어보셨나요?
젖은 낙엽 세대라고 들어 보셨나요? 그러면 황혼 이혼이나 정년 이혼은 들어보셨겠죠?대학 입학 이혼도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와 비슷한 연령대인 일본의 전후 세대들이 겪는 사회현상이라고 하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니 부인이 남편의 정년 때까지 참고 살다가 정년퇴직을 하여 퇴직금을 받게 되면 이혼소송을 한다고 합니다.그리고 그때가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가는 시기와 맞물리고 또 정년퇴직으로 퇴직금을 목돈으로 받아 주머니가 든든해지는 때입니다.이혼소송으로 남편으로부터 거액의 위자료를 타낼 수 있는 시기이죠. 어찌 보면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평생을 서로 한 이불을 덮고 살아온 부부가 어찌 그럴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서로 불신하고 살았으면 그리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아..
2025.07.09 -
장비의 안식처, 漢張桓侯祠(한장환후사)
중국 랑중이라는 곳에 가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漢張桓侯祠(한장환후사)라는 사당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비의 시신을 모신 곳입니다.장비가 마지막으로 살다가 숨을 거둔 곳이지요. 랑중이라는 고성은 워낙 외진 곳이라 다른 관광지처럼 혼잡하지도 않고 아직 때 묻지 않아지금까지는 예전 모습 그대로 순박하게 살아가는 마을인가 봅니다.그러나 여기는 삼국지라는 이야기 속에서는 무척 중요한 길목이었기에장비가 책임지고 관리했던 지역으로 그러니 영웅들의 놀이의 한 가운데에 있어역사의 소용돌이가 무척 거셌던 곳이라는 말이겠지요. 장비의 죽은 후 시호가 환후이기에 아마도 이곳의 이름을 그리 지었지 싶습니다.물론 장비의 무덤도 이 사당 안에 있지만, 머리는 사라졌고 몸만 거둔 곳이지요.수하였던 장달과 범강..
2025.07.02 -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수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수는 142857이라고 합니다.평범해 보이는 이 수가 왜 그렇게 신비한 걸까…?첫째는 142857에 1부터 6까지 차례로 곱해 봅시다.142857 X 1 = 142857 142857 X 2 = 285714142857 X 3 = 428571 142857 X 4 = 571428142857 X 5 = 714285 142857 X 6 = 857142이렇게 똑같은 숫자가 자릿수만 바꿔서 나타나니 신기하지요? 둘째는 142857 에 7을 곱하면 얼마일까요? 답은 놀랍게도 999999 이랍니다.. 게다가 142 + 857 = 999 이고 , 14 + 28 + 57 = 99 가 됩니다.마지막으로 142857 을 제곱하면 얼마가 되겠습니까?14..
2025.06.25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영웅, 페르세우스(Perseus)
그리스 신화의 영웅 페르세우스(Perseus)사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 든 모습입니다.이 조각 작품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서 찍은 것입니다.안토니오 카노바가 벨베데레 아폴로 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불과 몇 달 만에 만든 것으로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영웅으로 폴리테크테스의 명령으로메두사의 목을 잘라 가져 오던 중 바다 괴물에 제물로 바쳐질 뻔한 아이티오피아의 공주안드로메다를 구하고 결혼함으로 그녀를 부인으로 삼았다지요. 누구나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한다는데 그가 메두사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헤르메스의 하늘을 나는 신발을 신고 메두사가 머문다는 동굴로 찾아가 자신의 모습을감출 수 있는 하데스의 투구(Kynee)를 쓰고 직접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하기에 아테나의 방패를 이용해 방패에 비친 메..
2025.06.18 -
조조가 만들었다는 전군동(轉軍洞)
빙정대로 오르는 계단 왼쪽에 전군동(轉軍洞)이라고 적은 토굴 같은 시설이 보입니다.조조가 활동했던 중국 후한 말 삼국 시대 군사를 이동시키기 위해 만든 비밀 동굴입니다.조조가 건설한 삼대(三臺)가 있었던 곳에 만든 군사시설입니다. 삼대(三臺)는 각각 동작대(銅雀臺), (金鳳臺), 빙정대(冰井臺)로 이 삼대는 후한 말 조조가 원소를 정벌한 후 업(鄴) 지역에서 대규모 토목 공사를 통해 건설한위의 사진에 보이는 누대(樓臺)들로, 각각의 건물은 높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입구의 모습입니다.이 시기가 조조에게는 화양연화를 누렸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전군동(轉軍洞)이란 글자 그대로 조조가 군사를 이동시키기 위해 특별히 만든토굴이라는 말인데 조조는 음흉한 성격이 맞나 봅니다. 현재 남아있는 ..
2025.06.11 -
현충일 아침에
현충일 아침에...이른 아침, 창밖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문득 깨어난다.이제 제법 여름이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올라간다.어느 때와 다르지 않은 하루의 시작이지만, 오늘은 조금 더 경건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현충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는 날.조용히 창가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 그들이 걸어온 길을 떠올려 본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뒤로하고 조국을 위해 나섰던 용기. 그들이 남긴 희생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곰곰이 되새겨본다. 거리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공원에는 헌화를 든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감사의 표현이고, 기억의 조각이다. 우리가 누리는 평온한 일상은 그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