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로마(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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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라노 조약(Patti lateranensi)과 성당
아주 멋진 프레스코화죠? 이 그림은 라테라노 성당의 발다키노에 그린 프레스코화입니다. 14세기경 그린 그림이라고 하니 제법 오래된 그림입니다. 오늘도 라테라노 성당 안을 구경합니다. 14세기에 만든 위의 사진처럼 프레스코화로 장식한 발다키노에서는 오직 교황만이 미사를 집전할 수 있다 합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오직 교황만이 매주 미사를 집전한다고 하네요. 미사를 주관하는 발다키노 위를 정면에서 올려다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장식 창이 있고 그 안에 조각상이 보입니다. 이 두 개의 흉상 안에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두개골이 보관되어 있답니다. 사리도 아니고 두개골을 모신 곳이라면 라테라노 성당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이제 눈을 발다키노 아래로 내려가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반지하로 보..
2016.09.30 -
황금의 성당 라테라노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은 세례자 요한을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곳이라네요. 게다가 로마 대구교의 주교좌 성당이니 만치 다른 성당과 차별되는 중요한 의미의 성당이지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주제단 뒤로 애프스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한가운데 의자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저 의자는 교황만이 앉는 의자라 합니다. 위자 위로 보이는 아름다운 황금 모자이크가 눈길을 끄네요. 어디 그곳뿐인가요? 천장도 황금빛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황금의 성당이라고도 한다네요. 그 이유로는 다른 곳에 비해 황금 장식이 많기 때문이겠죠? 사실 성당을 둘러보면 유난히 황금 장식이 많다는 점입니다. 천장은 물론 기둥까지도... 그런데 저게 실제 금이라네요. 그런데 진짜 금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합창단의 멋진 화음이 주는 황금의 목..
2016.09.29 -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Basilica di San Giovanni in Laterano)
오늘 구경할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은 아주 유명한 성당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이름조차 모르던 성당이었지만 말입니다. 사실은 로마에서 바티칸 산 피에트로 성당을 가기 전에 먼저 이곳을 봐야 하는 곳이지 싶어요.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나 기독교에 있어 굵직한 사건 등 이곳이 아주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이유를 하나씩 떠들쳐 보며 돌아보겠습니다. 로마에서 유명한 3대 성당은 여기와 바티칸 시국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 그리고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친다고 합니다. 라테라노 성당은 세상 만물의 근원이라 하여 성당 중의 성당이라는 영예까지 안게 되었다네요. 1300년대에 두 번의 화재가 발생해 성당과 궁전이 서로 분리되기 시작했답니다. 성당 파사드 위 지붕 가운데에 예수의 모..
2016.09.28 -
다시 로마시내를 걸어봅니다.
산 지오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San Giovanni in Laterano)은 중심지역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죠. 오늘은 그곳을 찾아갔던 이야기를 하렵니다. 로마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름답다고 하는 트레비 분수 구경을 마치고 계속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습니다. 베네치아 광장이 나오고 바로 앞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보입니다. 건물 자체만 놓고 본다면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기념관을 지은 자리가 고약하게 유적 가운데라고 해 조롱받고 있다지요? 그곳에서 기념관을 끼고 돌아가면 포로 로마노가 오른쪽에 보입니다. 역시 유적에 손을 대지 않고는 지을 수 없는 건물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맞습니다. 이 길이 바로 유적을 헐어버리고 새로 길을 낸 포리 ..
2016.09.27 -
로마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도 로마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장소라죠? 로마에는 많은 광장이 있고 광장마다 분수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요. 특히 나보나 광장은 분수가 세 개나 있는 곳이지요. 각 광장마다 있는 분수도 제각각 멋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로마에서 제일 유명한 분수가 바로 트레비 분수입니다. 어디 로마뿐일까요?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분수가 트레비 분수라 해도 누가 뭐라 하지 못할 겁니다. 바로크 양식의 최고의 걸작이니까요. 제일 유명하다는 말은 제일 아름답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정말 그 말에 태클 걸고 싶지 않습니다. 로마의 휴일에 나와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실제로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 트레비라는 말은 세 갈래 길(Trevi)이 합쳐진 곳이라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
2016.09.26 -
명품 거리 콘도티를 지나 콜론나 광장으로
계단의 반대편 골목은 그 유명하다는 명품의 거리 콘도티 거리(Via dei Condotti)입니다. 많은 여성이 윈도쇼핑만으로도 아주 즐거워하며 다니는 곳이죠. 그러나 이런 곳일수록 우리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이 많이 모이기도 하는 곳이기에 조심하며 다녀야 하는 곳이네요. 그들은 우리 주머니에 있는 것은 원래 그들 것인데 잠시 우리가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내 것일지라도 내 수중에 있을 때 내 것이지 떠나면 그만입니다. 뭐 그런 사람뿐이겠어요? 명품 거리의 가게는 여자의 마음을 훔쳐 명품과 내 지갑 속의 돈을 바꾸기도 하잖아요. 물론 카드도 대환영일 겁니다. 마음이든 주머니든 이 거리는 그런 곳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거리 공연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지요. 좌우지간 이 거리를 지날 때는 뭐..
201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