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기(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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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바에서 탈출해 하이퐁 그리고 귀국
멋진 용선이 호수를 가르며 우리의 출국을 환송하기 위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네요. 깟바 시내 북쪽에 있는 호수 위에서는 아마도 음력설인 뗏을 기념해 마을 대항 용선 경기가 있나 봅니다. 아침 산책하러 나가 보니 호수 위를 용선 두 척이 리더의 구령에 맞추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이곳 깟바를 출발해 하이퐁으로 간 후 그곳에서 깟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날인데 정확히 비행기가 자정 무렵에 출발하니 내일 새벽 2월 5일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셈이네요 2019년 2월 4일 월요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일이 음력설인 뗏이기에 오늘 오전까지만, 하이퐁으로 나갈 버스와 배가 운행한다고 하기에 이른 아침 숙소 앞 버스 출발장소에서 깟바를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인 오후 1시 표를 120.00..
2020.04.04 -
몽키 아일랜드와 바다 위에 살아가는 사람들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산호가 부서져 오랜 시간이 지나며 마모된 모습이 아닐까요? 위의 사진은 몽키 아일랜드 비치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일정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몽키 아일랜드로 갑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몽키 아일랜드는 깟바섬에서 아주 가까운 ..
2020.04.03 -
란하베이에서 수영하기
바위 아래 박쥐처럼 매달려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이곳은 란하베이 보트 투어 중 배에서 뛰어내려 수영으로 섬에 상륙해 놀다가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이렇게 란하베이 투어는 배만 타고 눈으로만 하는 투어가 아니라 중간에 여러 가지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있네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갑판에 올라서 란하베이를 운항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 기능으로 찍어보았습니다. 클릭하시면 잔잔한 호수 같은 란하베이의 풍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실 호수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호수보다 더 잔잔한 바다였습니다. 산들거리는 바람처럼 그리 떠나야지... 바람은 숲을 만나도 자취를 남기지 않지. 구름처럼 머물다 그리 가야지... 구름은 높은 산을 만나도 잠시 머물며 쉬었다 가지. 흐르는 물처럼 그리 다녀야지... 물은 언제나..
2020.04.02 -
카야킹(kayaking)을 란하베이에서 즐겨요.
란하베이 보트 투어 내내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이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좋은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오후 들어 날씨가 조금은 좋아지기도 하네요. 날씨는 잔뜩 흐렸지만, 그래도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지요. 사진 몇 장 보고 갑니다. 정말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입니다. 이렇게 잔잔한 이유는 바로 수많은 섬이 있어 방파제 역할을 하기에 그렇겠지요? 오늘 이야기는 란하베이에서 카야킹(kayaking)과 수영을 했던 이야기입니다.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 더 나아갑니다. 그랬더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선착장 비슷하게 생긴 구조물에 도착합니다. 많은 배가 이곳에 정박해 승객을 내리고 이곳에 준비된 구명조끼를 걸치고 카약을 타는데 우리가 참여한 투어 프로그램..
2020.03.28 -
란하베이 풍경 속으로 보트를 타고 미끌어져 들어갈까요?
우리나라 제주도의 외돌개. 바다 한복판에 홀로 외롭게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는 이름이 붙여진 바위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베트남의 외돌개입니다. 아침 8시가 되기 전에 식사를 마치고 숙소 앞에서 차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란하베이 보트 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2019년 2월 3일 일요일 베트남 민족 최대 명절인 뗏 D-2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8시가 되기도 전에 미니버스가 숙소 앞에 정차하고 우리 보고 타라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10여 분 정도 달려 벤 베오(Ben Beo) 항구에 도착해 인식표를 나누어 주고 우리가 오늘 이용할 투어 보트 앞으로 데려다줍니다. 란하베이는 베트남 국립공원이라 입장료가 40.000 동인가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약했던 투어에 모두 포함되었기에 별도로 내지..
2020.03.27 -
저녁노을 곱게 물드는 깟바섬
베트남 여행을 하며 이런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본다는 일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은 지형적으로 동쪽에만 바다가 있기에 육지에서는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은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하잖아요. 역시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다로 나와야만 볼 수 있다는 말이네요. 게다가 맑은 날이어야 한다는 필요조건도 있어야 하고요. 우리가 베트남에서 베트남 사람도 보기 어렵다는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여기는 깟바섬의 저녁이었습니다. 비치 산책을 마치고 다시 깟바 중심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약속했던 누구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통해 내일 우리가 하고자 했던 하롱베이 보트 투어를 예약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숙소에서도, 시내 여행사에서도 아무 곳에서나 보..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