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겐스부르크(Regensburg)는 제국의 수도였나요?
벽에 그려진 대형 그림입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그림의 구도가 창문 사이로 벽의 공간을 절묘하게 메우며 그렸네요.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림을 그리기 전에 제법 많은 시간을 구도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듯합니다. 작은 사람의 손에 돌팔매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다윗과 골리앗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도시 레겐스부르크가 큰 도시와 겨루어 이기자는 의미의 그림일까요? 사실 레겐스부르크는 지금은 작은 소도시지만,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의 역할을 했으니 충분히 다윗이었네요. 랜더 카드를 이용해 뷔르츠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해 일단 뉘른베르크로 왔습니다. 바로 레겐스부르크로 가는 기차가 없어 뉘른베르크에서 다시 기차를 바꿔 타고 레겐스부르크로 갑니다. 하루에 두 개 도시를 모두 보려니까 시간이 무척 촉박합니다..
202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