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로마(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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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인 판테온(Pantheon)
오늘 이야기는 판테온(Pantheon)을 보았던 이야기입니다.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양아들 마르쿠스 아그리파에 의해 7개 행성의 신들을 경배하기 위해 만든 신전으로 80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시면 박공판이라고 하는 페디먼트 아래에 영문으로 M AGRIPPA라고 쓴 게 마르쿠스 아그리파지 싶네요. 아침 일찍 바티칸으로 가서 산 피에트로 성당 큐폴라에 올랐다가 성당 안을 구경하고 바티칸 박물관을 보았습니다. 미리 아침에 숙소를 출발할 때 숙소 근처의 빵집에 들러 몇 가지 점심으로 먹을 것을 준비했습니다. 숙소에서 꽁꽁 얼린 물도 주더군요. 미리 준비해간 빵과 음료수로 바티칸 박물관을 구경하던 중 정원에 나와 간단하게 요기했습니다. 바티칸 구경을 모두 마친 후 오후 4시가 가..
2016.08.16 -
로마의 응접실이라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위의 그림은 1699년 WITTEL Casper Adriaansz, van이라는 화가가 그린 나보나 광장의 모습으로 마드리드 티센 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0년도 더 넘은 그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그때의 모습과 다른 것은 광장을 찾는 사람의 숫자만 다르지 전혀 변한 게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로마의 응접실이라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을 구경합니다. 로마에 많은 광장이 있지만, 나보나 광장은 조금 특이합니다. 이곳은 처음부터 광장으로 만든 게 아니었다 합니다. 처음 로마 시대에는 경기장으로 사용되다가 나중에 광장으로 변경했다지요. 그렇다 보니 네 곳이 모두 막힌 직사각형의 길쭉한 광장에 분수가 세 개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보면 이곳이 광..
2016.08.12 -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이제 바티칸 박물관을 모두 보았습니다. 사실 더 오래도록 보고는 싶었지만, 예술의 길이 너무 멀고 힘이 들어 나왔습니다. 그래도 아침 8시 30분에 들어가 오후 3시 45분에 나왔으니 7시간이 넘게 바티칸에 있었네요. 위의 램프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고 해 유명세를 치르는 곳입니다. 보기에는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램프입니다. 이 램프를 내려가며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미켈란젤로라는 사람의 유명세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제 바티칸을 떠납니다. 조금 시간이 남았기에 숙소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시내 구경을 하려고 합니다. 올 때는 개장시간에 맟추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왔습니다. 바티칸에서 머문 시간은 많지 않지만, 느낌은 아주 오랫동안 머문 그런 기분입니다. 예술에 대한..
2016.08.11 -
깊은 밤, 그리고 어둠속의 빛나는 로마
이탈리아의 심장 로마에 도착해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한인 숙소를 찾아갑니다. 물론 한국에서 도미토리로 미리 예약을 했지만, 중간에 아들이 3인실을 원해 우리 셋만 묵을 3인실로 변경했습니다. 성수기가 아니기에 마침 비어있는 3인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네요. 로마에는 많은 한인 숙소가 있고 그 대부분이 테르미니역 부근에 모여있습니다. 대부분 한식으로 아침 식사를 포함해 묵지만, 일부는 저녁 식사까지 제공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는 로마에만 4박을 할 예정이고 야간 침대 열차를 타고 시칠리아 팔레르모로 갈 예정입니다. 그 후 다시 올라오며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거쳐 폼페이를 구경하고 나폴리에서 귀국할 예정입니다. 우리 부부는 음식을 그리 가리는 편이 아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아들이 꼭 밥을 먹어야 한다고..
2016.06.28